日 총선 D-1..자민당, 단독과반 여부 두고 엇갈린 전망
일본 중의원 총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집권 자민당의 과반 의석 확보에 대한 현지 언론의 전망이 막판까지 혼전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26~28일·18만2039명 대상)와 전국 각지 취재 정보를 바탕으로 “자민당이 단독으로 중의원 과반 의석(233석)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선거구 전체 289곳 가운데 자민당 후보가 우위를 확보한 곳은 선거 유세 초반보다 5곳 감소한 113곳으로 집계됐다. 반면 자민당이 불리한 지역구는 14곳 늘어난 60곳으로 불어났다. 자민당이 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지역구는 전체의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지 니혼게이자이신문 역시 같은날 자민당이 과반 의석수 단독 유지를 두고 “공방 중”이라는 분석 결과를 보도했다. 자민당과 야당 후보의 접전지가 전체 지역구의 40%에 달하고, 이중 절반 이상을 이겨야 과반 의석 확보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자민당 후보 당선 유력 선거구가 선거 초반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자체 여론조사와 취재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자민당이 단독으로 절반을 크게 웃도는 251~279석을 차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23~24일 유권자 약 38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와 취재 결과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다.
자민당은 2012년부터 실시된 세 차례의 중의원 총선거에서 매번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했고, 연립여당 공명당과 합치면 중의원 전체 의석의 3분의 2를 넘겼다. 해산 직전에도 자민당과 공명당은 각각 276석, 29석을 점하고 있었다. 전체의 약 65%에 달하는 숫자다.
일본 언론들은 올 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도쿄 올림픽 강행 등의 이슈로 자민당의 의석수가 감소하는 것은 기정 사실로 보고 있다. 다만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여당이 어려움 없이 과반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의원 총선거 투표는 3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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