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날두' 손흥민, 우상 '호날두' 앞에서 위기의 토트넘 구할까?

안영준 기자 2021. 10. 3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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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이 믿고 기댈 수 있는 해결사는 역시 팀 최다 득점(4골)자 손흥민이다.

손흥민에겐 '우상'이자 세계적 스타인 호날두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동기부여가 남다를 경기다.

손흥민은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는 미션에 더해 우상 앞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싶은 열망까지 안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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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1시30분 토트넘-맨유 격돌
손흥민(왼쪽)과 호날두(오른쪽)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우상'을 만나는 설렘을 드러내기에는 팀 상황이 좋지 않다.

토트넘은 31일 오전 1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2 EPL 1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치른다.

5승4패(승점 15)의 6위 토트넘과 4승2무3패(승점 14)의 7위 맨유 모두 절대 놓칠 수 없는 이른바 '단두대 매치'다.

토트넘은 지난 9라운드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한 것을 비롯, 번리와의 EFL컵 16강전서 졸전 끝에 1-0으로 진땀승을 거두는 등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비판받고 있다.

맨유는 더 심한데, 최근 4경기서 1무3패로 크게 부진하다. 특히 직전 라운드에서 '라이벌' 리버풀에 0-5로 대패, 팬들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이 맞대결에서 패하는 감독이 경질당할 것이라는 예상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토트넘이 믿고 기댈 수 있는 해결사는 역시 팀 최다 득점(4골)자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EPL 기준 최근 4경기 가운데 3경기서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는 등 꾸준히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지난 28일 열린 번리와의 EFL컵 16강전서는 교체 투입돼 24분만을 뛰며 맨유전을 위한 체력을 보충했다. 팀 전체에 피로가 누적돼 기동력이 줄어든 만큼 그의 스피드를 활용한 개인 전술이 더욱 빛을 내야 할 때다.

손흥민에겐 '우상'이자 세계적 스타인 호날두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동기부여가 남다를 경기다.

손흥민은 그동안 공개적으로 호날두를 향한 존경을 표해왔다. 호날두가 유벤투스에서 뛰던 2019년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에서, 손흥민은 호날두를 만나 유니폼을 교환한 뒤 활짝 웃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만큼 호날두를 좋아하고, 그래서 스타일도 비슷하다.

손흥민은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는 미션에 더해 우상 앞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싶은 열망까지 안고 뛴다.

물론 호날두도 손흥민의 활약을 흐뭇하게 지켜볼 만큼 여유있는 상황은 아니다.

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화려하게 EPL로 돌아온 호날두는 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1골을 추가했으나 이후로는 득점이 감감 무소식이다.

그동안 팀이 7위까지 추락, 간판스타로서 체면을 많이 구겼다. 호날두에게도 토트넘전은 중요하다. 이 경기서 득점을 통해 개인과 팀 전체의 분위기를 반등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손날두'보다 더 빛나야 한다.

'손날두'와 그의 우상 호날두, 두 해결사 중 누가 더 제 몫을 다하느냐에 양 팀의 운명이 달려있다.

맨유의 호날두 © AFP=뉴스1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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