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5위'는 이렇게 결정된다! 두산-SSG-키움의 역대급 '오징어 게임'[SC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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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순위 싸움이다.
'4위'와 '5위'의 주인은 30일 시즌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지난 29일 기준 4위 두산 베어스(70승65패8무·승률 0.519), 5위 SSG 랜더스(66승63패14무·승률 0.512), 6위 키움 히어로즈(69승67패7무·승률 0.507)가 대세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치른다.
두산이 패할 경우에는 SSG의 시즌 최종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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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역대급 순위 싸움이다.
'4위'와 '5위'의 주인은 30일 시즌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지난 29일 기준 4위 두산 베어스(70승65패8무·승률 0.519), 5위 SSG 랜더스(66승63패14무·승률 0.512), 6위 키움 히어로즈(69승67패7무·승률 0.507)가 대세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치른다.
우선 두산은 SSG와 키움보다 상황이 한결 안정적이다. 지난 29일 광주 KIA전에서 11대5로 승리해 최소 5위를 확보, 구단 자체 최다인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대전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패해도 상관없이 가을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4위를 차지해 11월 1일부터 안방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를 수 있느냐, 없느냐의 여부가 남아있을 뿐이다.
두산의 4위 사수 경우의 수는 두 가지다. 한화에 패하지만 않으면 된다. 승리할 경우 승률 0.522(71승65패8무), 무승부일 경우 승률 0.518(70승65패9무)로 4위를 확정짓게 된다. 다행스러운 건 한화에 강한 사이드암 최원준(27)이 선발등판한다. 최원준은 올 시즌 한화전에 세 차례 선발등판해 16이닝을 소화하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이 1.69밖에 되지 않는다.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두산의 승리가 보장된 건 아니다. 두산이 패할 경우에는 SSG의 시즌 최종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두산이 패하면 승률이 0.514로 내려간다. 이 때 SSG가 KT 위즈를 꺾을 경우 승률 0.515를 기록, 1리차로 5위로 내려앉고 SSG가 4위로 올라서게 된다.
SSG도 패하지만 않으면 모기업이 바뀐 첫 해 가을야구를 하게 된다. KT와 무승부를 거두면 승률 0.511로 5위를 확정짓게 된다.
불안함은 상존한다. 선발투수로 신인 김건우 카드를 내밀었다. 다만 김원형 SSG 감독은 김건우에게 마운드를 오래 맡기지 않을 듯하다. 김건우는 지난 24일 삼성전에서도 2이닝밖에 소화하지 않았다. 결국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투수들을 총동원해 '벌떼 전략'을 펼 가능성이 높다.
키움에는 한 가지 옵션밖에 없다. 오직 '승리' 뿐이다. 무승부와 패배는 곧 '탈락'을 의미한다. 키움이 광주 KIA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승률 0.510을 기록하게 된다. 다만 동반돼야 할 경우의 수가 있다. SSG가 KT에 패해야 한다. 그래야 승률 2리차로 앞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려 극적으로 가을야구 무대에 합류할 수 있다.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부푼다. '에이스' 에릭 요키시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요키시는 'KIA 킬러'다. 2019년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고, 2020년에도 3경기에서 1승밖에 챙기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이 0.95밖에 되지 않았다. 올 시즌에는 더욱 강한 모습이다. 자신이 등판한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평균자책점은 1.69에 불과하다.
무조건 승리해야 살아남는다. 두산, SSG, 키움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게임인 '오징어 게임'까지 왔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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