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성공' 디어유..플랫폼 '버블'이 뭐길래

김지성 기자 2021. 10. 30.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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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팬 플랫폼 기업 디어유가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증권가는 플랫폼 '버블'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볼 때 확정 공모가는 저렴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디어유가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 배경으로는 핵심 플랫폼인 '버블'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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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투자증권


글로벌 팬 플랫폼 기업 디어유가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증권가는 플랫폼 '버블'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볼 때 확정 공모가는 저렴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에스엠 자회사인 디어유는 공모가를 2만6000원에 확정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는 희망 공모가 범위인 1만8000~2만4000원 상단을 초과한 금액이다.

디어유에 따르면 지난 25~26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총 신청 주수는 39억6219주로 집계됐다. 최종 경쟁률은 2001대 1이다. 코스닥 역사상 경쟁률 3위다. 참여 기관 수는 1763개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기관이 참여했다.

디어유가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 배경으로는 핵심 플랫폼인 '버블'이 꼽힌다. 버블은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는 월 구독형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요즘 MZ세대는 SNS에서 '반모'(반말 모드)를 신청한 뒤 '불소'(불타는 소통)을 한다"며 "격 없는 소통을 즐기는 MZ세대에게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친구처럼 대화할 수 있는 버블 서비스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 됐다"고 평가했다.

버블은 아티스트 입장에서도 환영할 만하다. 수익화와 팬덤 관리가 동시에 가능해서다. 국내 23개 기획사와 240여명의 아티스트가 버블에 참여하고 있고 지난 8월 말 구독 수는 120만건에 달했다. 2명 이상의 아티스트를 구독한 비중은 50%에 이른다.

버블 인기에 디어유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2년 전만 해도 연간 80억원 규모의 영업 적자를 냈지만 올해 상반기엔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468% 증가한 18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66억원을 달성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까진 버블만큼 팬과 아티스트가 밀접한 관계로 소통하며 간편하게 수익화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없다"며 "디어유는 공모 자금의 80%를 글로벌 IP(지식 재산권) 확보에 투자해 '빈집'인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블은 케이팝 아티스트뿐 아니라 배우,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도입까지 실현된다면 종합 엔터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디어유는 해외 아티스트, 스포츠 스타 등 신규 IP를 지속적으로 영입해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또 개인 공간을 꾸밀 수 있는 '마이홈' 콘텐츠를 내년 1분기 내 신규 도입해 ARPU(가입자당평균매출)가 한 단계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메타버스, NFT 도입으로 지속적인 확장가능성을 가진 종합 엔터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고성장 시현 가능성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도 "글로벌 IP들이 현재 당사가 예상하고 있는 수준보다 빠른 속도로 구독자 확보에 성공한다면 기대 순이익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2023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의 확장까지 성공한다면 멀티플 상향 여지도 추가로 열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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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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