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에' 우주의 기운이 몰린다..LG, 7.5G 뒤집기 우승 연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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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의 한을 풀어낼 우주의 기운이 부산으로 몰리는 것일까.
LG 트윈스가 가장 어려운 경우의 수를 만들었고, 역전 우승을 향한 마지막 한 관문만 남았다.
LG가 승리하고, 삼성과 KT가 모두 패하는 상황이 역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유일한 경우의 수였다.
하지만 지난 1994년 이후 우승의 한을 풀어 낼 우주의 기운이 LG를 향해 쏠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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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27년의 한을 풀어낼 우주의 기운이 부산으로 몰리는 것일까. LG 트윈스가 가장 어려운 경우의 수를 만들었고, 역전 우승을 향한 마지막 한 관문만 남았다. 과연 LG는 뒤집기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LG는 지난 29일 사직 롯데전에서 4-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3연승을 달리며 72승 57패 14무의 성적을 마크했다.
3위에 머물고 있던 LG의 정규시즌 성적이 그대로 굳어질 수 있었던 경기였다. 공동 선두 삼성과 KT에 1.5경기 차이로 뒤져 있었기에 2위로 올라서거나 역전 우승을 달성할 확률이 희박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날 롯데전을 승리하더라도 삼성과 KT도 함께 승리한다면 LG의 순위는 달라지지 않았다. 삼성과 KT 중 한 팀이라도 승리할 경우 우승은 물건너 가고 2위는 노려볼 수 있었다.
LG가 승리하고, 삼성과 KT가 모두 패하는 상황이 역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유일한 경우의 수였다. 그런데 이 경우의 수가 나왔다. 삼성이 NC에 1-3으로 패했고, KT는 키움에 2-4로 졌다. LG만 유일하게 승리하면서 공동 선두와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30일 최종전 경기까지 똑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LG는 역대급 뒤집기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2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며 시즌을 시작한 LG는 외국인 타자 농사가 실패로 귀결되면서 타선이 좀처럼 힘을 받지 못했다. 타선의 힘이 떨어지면서 점수 내는 게 쉽지 않았고 분위기를 단번에 끌어올리지 못했다. 마운드는 탄탄했지만 버티는 것 역시 한계가 있었고 시즌 후반 강행군이 이어지며 힘에 부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LG 구성원 모두가 우승을 열망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현실과 괴리가 있었다. 선두권과는 점점 멀어졌고 3위라는 현실에 만족하는 상황으로 흘러갔다. 지난 9월 23일 기준으로 선두 KT와 승차는 7.5경기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7.5경기 차이로 벌어진 뒤 상황이 반전됐다. 이후 치른 33경기에서 14승 9패 10무의 성적을 거뒀다. 화끈하게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고 주춤거릴 때도 있었지지만 결국 어떻게든 버텼다. 무승부가 다소 뼈아프지만 패하지는 않았다. 간격이 벌어지지 않게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버텼다. 같은 기간 KT는 8승 17패 5무로 페이스가 뚝 떨어졌고, 삼성 역시 13승 11패 1무로 완전히 탄력받지 못했다. 결국 현재 공동 선두와 3위 LG는 0.5경기 차 밖에 나지 않는 대혼전으로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여전히 LG의 역전 우승 가능성이 희박한 것은 맞다. 무조건 승리하고 삼성과 KT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지난 1994년 이후 우승의 한을 풀어 낼 우주의 기운이 LG를 향해 쏠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마침 에이스인 케이시 켈리가 출격한다. 과연 LG는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대역전 우승이라는 기적의 각본을 만들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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