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명 확진 영국, 중증환자는 2~3%.. 싱가포르도 치명률 0.2%

최원국 기자 2021. 10. 30.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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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돌파감염, 중증·사망 확률 낮아

가장 먼저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 영국은 최근 돌파 감염을 비롯한 하루 확진자가 3만~4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사망·중증화율은 낮은 편이다. 최근 일주일 누적 확진자(29만5549명) 가운데 사망자(1060명)는 0.3% 수준이다. 입원이 필요한 환자와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환자도 하루 900명대로 2~3% 수준이다. 싱가포르도 위드 코로나 이후 일일 확진자가 3000명대로 증가했지만 확진자의 98%가 무증상이거나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명률은 0.2% 수준. 미국에선 9월 기준 돌파 감염이 인구 10만명당 일주일에 약 100명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미접종자 확진 사례의 6분의 1 수준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국내에서도 돌파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누적 돌파 감염자는 1만9954명으로 10만명당 74.1명꼴이다. 돌파 감염은 지난 4월 2명, 5월 7명, 6월 116명이었던 것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7월 1180명, 8월 2764명으로 급증했다. 70대 이상 고령층의 면역력이 감소하면서 9월 8911명, 10월 6974명으로 더 많아지는 추세다. 백신 종류별 돌파 감염 발생률은 얀센 0.267%, 화이자 0.048%, 아스트라제네카(AZ) 0.099%, 모더나 0.005%로 나타났다. AZ-화이자 교차접종자는 0.071%였다.

하지만 돌파 감염이 돼도 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9월 다섯째 주 기준 미접종자의 중증 발생률은 10만명당 0.159명이지만 접종 완료자는 10만명당 0.012명이었다. 미접종자 사망자는 10만명당 0.044명이지만 접종 완료자는 0.002명 수준이다. 백신 접종을 마치면 위험이 10~2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모두 포함한 감염자의 중증화율은 1월 3.16%에서 9월 1.51%로 낮아졌고, 치명률도 1.43%에서 0.32%로 줄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9일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커지는 겨울철이 다가오는 등 위험 요인이 있다”며 “백신 추가 접종과 미접종자의 접종률을 최대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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