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와 바그너, 그리고 오페라[책의 향기]

김기윤 기자 2021. 10. 30. 0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대 작곡과 교수인 저자가 클래식 음악에 입문하려는 이들을 위해 쓴 시리즈 중 여섯 번째 책이다.

이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저자와 대화를 나누는 듯한 문답 형식으로 책을 구성했다.

저자는 "베르디가 흙냄새 나는 민중의 보호자였다면 바그너는 독선적 탐미주의자"였다고 설명한다.

책에는 주요 곡 관련 설명에 QR코드를 덧붙여 오페라 음악과 영상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클래식수업 6/민은기 지음/565쪽·2만2000원·사회평론
서울대 작곡과 교수인 저자가 클래식 음악에 입문하려는 이들을 위해 쓴 시리즈 중 여섯 번째 책이다. 이번 수업의 주인공은 주세페 베르디와 리하르트 바그너. 오페라의 대가로 꼽히는 두 작곡가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비롯해 작품 세계에 영향을 끼친 당대 철학 사조와 주변 인물과의 일화 등을 쉽게 풀어썼다. 이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저자와 대화를 나누는 듯한 문답 형식으로 책을 구성했다.

각각 이탈리아와 독일 출신인 베르디와 바그너는 모두 1813년에 태어났다. 두 동갑내기 음악가는 활동 시기도 거의 같다. 서로의 존재는 알았지만 평생 한 번도 마주친 일이 없다. 저자는 오히려 두 사람이 상대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무시하는 사이였다고 말한다.

두 사람의 음악 스타일과 작품 내용이 크게 달랐던 만큼 세상은 둘을 끝없이 비교하고 견주었다. 저자는 “베르디가 흙냄새 나는 민중의 보호자였다면 바그너는 독선적 탐미주의자”였다고 설명한다. 책에는 주요 곡 관련 설명에 QR코드를 덧붙여 오페라 음악과 영상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비슷하면서도 확연히 달랐던 두 사람은 인류사에 길이 남는 오페라 걸작을 만들었다. 그들이 만든 오페라 곡은 후대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 오늘날 뮤지컬 등 공연예술에도 짙은 향기를 남겼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