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애플 제치고 세계 최대 시총 기업 탈환

송경재 2021. 10. 30. 02: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9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 자리를 되찾았다.

반도체 부족 여파로 애플 실적이 둔화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이 MS의 1위 회복으로 이어졌다.

■ 엇갈린 실적에 시총 1위 물갈이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MS 주가는 이날 2.2% 오른 반면 애플 주가는 1.9% 급락했다.

■ 아마존은 4위로 추락 애플이 MS를 제치고 시총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지난 2010년이 처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9일(현지시간)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자리를 되찾았다. 2016년 6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건물에 MS 로고가 걸려있다. 로이터뉴스1

마이크로소프트(MS)가 29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 자리를 되찾았다.

반도체 부족 여파로 애플 실적이 둔화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이 MS의 1위 회복으로 이어졌다.

엇갈린 실적에 시총 1위 물갈이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MS 주가는 이날 2.2% 오른 반면 애플 주가는 1.9% 급락했다.

덕분에 MS는 시가총액이 2조4900억달러로 뛰었지만 애플은 2조4600억달러로 낮아졌다.

MS 시총은 지난해 6월 처음으로 2조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양사 시총 1위 자리 순위 바꿈은 엇갈린 3·4분기 실적 발표가 기폭제가 됐다.

MS는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확산으로 클라우드 수요가 높았던 덕이다.

MS 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22% 급증해 2014년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도 웃돌았다.

애플 분기 매출 증가폭은 29%로 MS 증가폭보다 높았다. 그러나 시장 기대에 못미친데다 반도체 부족 여파가 애플에도 불어닥쳤음을 보여줬다.

MS, 차세대 먹을거리 클라우드 시장에서 약진
애플이 반도체 부족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MS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지반을 넓히고 있다.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아마존에 맞서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리시 잘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디지털 전환기 초기 단계로 MS가 이 흐름의 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잘루리아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가 시장 지배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맞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MS와 애플은 그동안 시총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 해왔다.

아마존은 4위로 추락
애플이 MS를 제치고 시총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지난 2010년이 처음이다. 이후 2018년까지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다가 MS가 지난해 팬데믹 폭락 장세에서 애플을 제쳤다.

이번에 다시 MS가 애플을 눌렀다.

MS 주가는 이번주 5% 넘게 올랐고, 올해 전체로는 46%를 웃도는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클라우드 기반을 MS에 잠식당하고 있는 기술주 대장주 가운데 하나인 아마존은 이날 2.15% 급락했다. 주력인 온라인 쇼핑몰 사업부문이 치솟는 임금과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 시총은 1조7100억달러로 급감해 MS, 애플,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에 이어 4위로 떨어졌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