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이른 훈련 복귀가 화근? 감독 "다음 주 정밀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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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황의조(29)가 이번에는 복귀전을 치르기도 전에 또 쓰러졌다.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보르도 감독은 로리앙전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황의조의 최대한 빠른 복귀를 희망한다고 밝혔는데, 그가 섣불리 팀 훈련에 복귀한 게 화근이 된 건 아닌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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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 회복 후 이틀째 훈련 중 햄스트링 근육 파열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황의조(29)가 이번에는 복귀전을 치르기도 전에 또 쓰러졌다. 그가 약 10일 만에 팀 훈련에 복귀했으나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당분간 결장이 예상된다.
황의조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보르도가 낭트를 상대한 2021/22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활약을 펼쳤으나 75분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후 그는 부축돼 경기장을 내려오면서도 오른발을 전혀 땅에 딛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검사 결과 그는 다행히 인대나 힘줄이 손상된 부상이 아닌 염좌 진단을 받았다. 이후 황의조는 24일 로리앙 원정에는 결장했지만, 지난 27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그러나 황의조는 훈련 복귀 후 단 이틀 만에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보르도 감독은 로리앙전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황의조의 최대한 빠른 복귀를 희망한다고 밝혔는데, 그가 섣불리 팀 훈련에 복귀한 게 화근이 된 건 아닌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오는 31일 스타드 랭스와의 리그1 12라운드 경기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황의조는 발목 부상에서 잘 회복해 순조롭게 복귀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는 수요일과 목요일 훌륭한 모습으로 팀 훈련을 소화했다. 그러나 그는 다시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황의조는 다음 주 화요일 정밀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검사 결과가 나오면 그의 결장 기간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시각으로 다음 주 화요일은 한국시각으로 내달 2~3일이다.
황의조는 햄스트링 부상을 이유로 오는 1일 발표되는 한국 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가 확실시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내달 11일 고양에서 UAE, 16일 카타르 도하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6차전 경기에 나선다. 한국은 붙박이 주전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해온 황의조 없이 내달 2연전 일정을 치를 전망이다. 최종예선 시작 후 황의조의 백업으로 줄곧 발탁된 최전방 공격수는 기대주 조규성(23, 김천상무)이었다.
한편 황의조는 보르도에서도 올 시즌 9경기 4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프랑스 지역 일간지 '수드웨스트'는 황의조가 앞으로 최소 몇 주간 결장이 예상되며 그가 31일 랭스전에 이어 7일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 등이 버티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전에도 나서지 못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황의조의 복귀는 빠르면 내달 21일 FC 메츠전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사진=Girondins Bordea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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