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불꽃 슈터' 모드 가동한 KGC 전성현, "스펠맨은 아직 양날의 검"

정병민 2021. 10. 30.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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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경기의 부진을 훌훌 털고 다시 '에이스' 모드를 가동했다.

안양 KGC는 2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73-62로 승리했다.

경기 후 전성현은 "이 자리엔 나보다 (변)준형(188cm, G)이가 있어야 한다. (허)웅(185cm, G)이를 너무 잘 막았고, 공격에서의 경기 운영도 완벽했다. 팀원들과 함께 연패를 하지 않고, 이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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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경기의 부진을 훌훌 털고 다시 ‘에이스’ 모드를 가동했다.

안양 KGC는 2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73-62로 승리했다. 이날의 승리로 4승 4패를 기록, 공동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전성현(189cm, F)은 이날 38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3점슛 3개를 포함 팀 내 최다인 22점, 2리바운드를 기록해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경기 후 전성현은 “이 자리엔 나보다 (변)준형(188cm, G)이가 있어야 한다. (허)웅(185cm, G)이를 너무 잘 막았고, 공격에서의 경기 운영도 완벽했다. 팀원들과 함께 연패를 하지 않고, 이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안양 KGC는 지난 삼성과의 경기에서 공수 양면에서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삼성의 높이와 빠른 로테이션 수비에 고전했다. KGC 선수들은 극심한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또한 주전 선수들과 벤치 멤버들의 편차로 인해 득점을 도맡아 하는 전성현은 오래 쉴 수 없었다. 체력적인 부담도 뒤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예상대로 DB는 초반부터 전성현을 상대로 빠른 로테이션과 압박 수비를 적용했다. 김영훈(190cm, F)과 나카무라 타이치(190cm, G), 이준희(192cm, G) 등 최대한 많은 선수를 기용해, 득점 제어에 나섰다.

전성현도 경기 초반 DB의 수비에 헤매었다. 하지만 노련한 움직임으로 금세 제 컨디션과 밸런스를 찾아갔다. 1쿼터 자유투와 2점으로 예열을 시작하더니 이후, 2쿼터에선 9점을 몰아쳤다.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전성현의 손끝은 식지 않았다. KGC가 경기의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전성현은 “DB의 수비가 워낙 타이트했다. 그래서 최대한 자유투를 얻어 슛감을 끌어올리려 노력했다. 다행히도 내 간단한 동작에 DB의 수비가 쉽게 속아 넘어갔다”며 비결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성현은 팀의 기복 있는 경기력에 대해 오마리 스펠맨(206cm, F)을 언급하며 조심스럽게 설명을 이어갔다.

“스펠맨이 아직은 양날의 검이다. 오늘도 분명 팀에서 픽앤롤을 요구했다. 그래야 어느 정도 찬스가 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스펠맨이 1쿼터 초반 골밑으로 돌파해 레이업을 했는데 실패했다. 이어지는 공격에서 3점슛을 성공했다만, 그렇게 하면 국내 선수들이 모두 죽어버리고 만다”며 스펠맨의 플레이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계속해, “농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한 번씩 공을 만지고 유기적으로 해야 한다. 그 부분만 잘 맞아간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상위권으로 도약이 가능하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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