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고개 숙인 공동 선두 삼성-kt..두산은 7년 연속 PS 진출 [종합]

김지수 2021. 10. 30.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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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의 주인공은 마지막 날에야 가려지게 됐다.

공동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가 나란히 패하면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의 주인공은 미궁에 빠졌다.

LG는 30일 롯데와의 최종전을 승리하고 삼성과 kt가 모두 패할 경우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삼성과 kt 둘 중 한 팀이 최종전에서 패한다면 최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안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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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의 주인공은 마지막 날에야 가려지게 됐다. 공동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가 나란히 패하면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의 주인공은 미궁에 빠졌다.

삼성은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삼성은 1회말 NC에 선취점을 뺏기며 게임을 어렵게 풀어갔다. 선발투수 백정현이 2사 2루에서 NC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0-1로 끌려갔다.

삼성 라이온즈가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15차전에서 1-3으로 패해 단독 1위 도약이 무산됐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양의지는 4회말 삼성을 또 한 번 울렸다. 1사 후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스코어는 0-2로 벌어졌다.

삼성 타선은 6회까지 NC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에게 무실점으로 꽁꽁 묶였다. 8회초 뒤늦게 반격에 나섰고 2사 1, 2루에서 강한울의 1타점 적시타로 1-2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8회말 통한의 추가점을 내줬다. 백정현이 1사 1루에서 NC 김주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점수 차는 1-3으로 벌어졌다.

삼성은 이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NC 마무리 이용찬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호재-김상수-박해민이 차례로 범타로 물러나면서 NC에 승리를 헌납했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단독 선두 도약에 실패했다. kt가 키움 히어로즈에 덜미를 잡혔지만 NC를 꺾지 못하면서 30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반드시 승리한 뒤 kt와 SSG 랜더스의 경기결과에 따라 정규시즌 우승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양 팀이 승리 혹은 무승부로 최종 승률에서 동률을 이룬다면 오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타이브레이크 단판 승부로 1위가 가려진다.

kt도 키움에 2-4로 고개를 숙였다.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5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30일 SSG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키움은 연승을 내달리면서 5위 탈환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30일 KIA 타이거즈를 이기고 5위 SSG가 kt에 패하면 가을야구 막차에 탑승할 수 있게 됐다.

3위 LG 트윈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4-1로 제압하고 막판 대역전의 희망을 살려냈다. LG는 30일 롯데와의 최종전을 승리하고 삼성과 kt가 모두 패할 경우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삼성과 kt 둘 중 한 팀이 최종전에서 패한다면 최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안착할 수 있다.

두산 베어스는 KIA 타이거즈를 11-5로 완파하고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박건우 3타수 2안타 2타점, 김재환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양석환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등 중심 타자들이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은 30일 한화 이글스를 이기면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오른다. 패하더라도 5위 SSG가 kt에 패한다면 4위 수성이 가능하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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