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월드시리즈는 처음이지? 신인 선발 맞대결 [WS3]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월드시리즈 3차전은 신인 선발의 맞대결로 진행된다.
이날 경기 휴스턴은 루이스 가르시아(24), 애틀란타는 이안 앤더슨(23)을 선발로 예고했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데뷔했고 이번 시즌 선발로 자리잡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MLB.com'에 따르면, 월드시리즈에서 신인 선발이 맞대결을 벌이는 것은 2006년 1차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앤소니 레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저스틴 벌랜더를 선발로 냈다.
앞서 그의 동료 루크 잭슨은 "몸은 스물셋이지만 그 안에 있는 것은 예순 다섯 노인"이라는 표현으로 그의 성숙함을 표현했다.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도 "짧은 커리어지만 많은 경험을 쌓은 선수"라며 그의 성숙함을 높이 평가했다. "언제나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선수다. 진지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집중하는 선수"라며 말을 이었다.
앤더슨은 "경기 시작을 위해 마운드로 달려갈 때"가 제일 기억에 남을 거 같다며 첫 월드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곳에서 월드시리즈가 한동안 열리지 못했다고 들었다. 이런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것은 영광이다. 감정을 통제하면서 모든 것을 걸어야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중요한 것은 한 이닝에 많은 실점을 내주지 않는 것이다. 시즌 내내 해왔던 대로 내 공을 던지면서 동료들이 자기 일을 하도록 돕겠다"는 각오도 남겼다.
휴스턴 타선에 대해서는 "타격왕 출신이 7번 타자로 나오는 팀"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내면서도 "내셔널리그 경기는 또 다를 것이다. 이를 이점으로 활용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가르시아는 이번 시즌 30경기에서 155 1/3이닝 11승 8패 평균자책점 3.30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첫 두 경기 3 2/3이닝 10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 상대로 5 2/3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당시 투구 구속 97마일까지 기록하며 혼신의 투구를 했다.
관건은 그때 모습을 이어갈 수 있느냐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나도 잘 모르겠다. 그러기를 원한다. 무엇보다 더 낮은 구속에도 제구가 잘되기를 바란다. 구속이 97마일인데 볼넷을 내주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97, 96마일을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던졌다. 그가 리듬을 찾고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가르시아는 "솔직히 말하면 꿈같은 일이다. 가끔은 나 스스로도 정말 놀랍다고 생각한다. 믿지 못할 때가 있다. 이제 이 순간을 믿어야한다"며 월드시리즈 등판 소감을 전했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일 경기에서도 구속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챔피언십시리즈의 선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투타 대결이 낯설면 보통은 투수쪽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양 팀 감독도 모두 이를 지적했다. 스닛커는 "비디오로 분석은 하겠지만, 타석에 들어서기까지는 감을 잡을 수가 없다"고 말했고, 베이커 감독도 "처음 보는 투수라면, 바로 공격을 개시해 그의 정신력을 무너뜨려야한다"는 옛 동료 행크 애런의 말을 인용하며 투수에게 유리한 상황임을 인정했다.
두 선수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앤더슨은 "이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이용한 내 투구 조합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공격적으로 던지고 관중들의 에너지에서 힘을 얻으며 상대에게 부담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가르시아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약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상대 타자들도 비디오로 내 구위를 분석할 것이다. (실제로 보는 것과) 같지는 않겠지만, 내가 어떤 공을 던지는지 알고 들어올 것이다. 나는 그저 내 할 일을 하겠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애틀란타(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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