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전승 치마예프, 눈속임 '타월 계체' 발각. 비난 봇물

이신재 2021. 10. 3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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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첸 출신 스웨덴 파이터 캄잣 치마예프가 타월에 손을 올려놓는 부정행위로 계체량을 통과하려다 발각,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다.

9전승 9피니시(6KO, 3서브)의 치마예프는 30일 아부다비 UFC267에서 랭킹 11위 리징량(중국)과 웰터급 대결을 벌인다.

치마예프가 타월 위에 손을 슬쩍 올리는 눈속임 부정행위를 한 것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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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첸 출신 스웨덴 파이터 캄잣 치마예프가 타월에 손을 올려놓는 부정행위로 계체량을 통과하려다 발각,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다.


9전승 9피니시(6KO, 3서브)의 치마예프는 30일 아부다비 UFC267에서 랭킹 11위 리징량(중국)과 웰터급 대결을 벌인다. 이를 위해 그는 29일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몸무게를 달았다.

첫번째 계체에서 치마예프는 171.5파운드를 기록, 웰터급 한계체중인 170파운드를 1.5파운드 오버했다.

관계자들은 규정에 따라 다시 한번 몸무게를 잴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잠시 후 치마예프는 두번째 체중계에 올랐다.

짧은 시간이어서 몸무게를 빼는 게 여의치 않았던 그는 팬티까지 벗은 알몸이었고 팀 동료가 타월을 들고 가려주었다.

팬티 한 장 벗었을 뿐인데 166파운드. 통과였다. 그러나 그 짧은 시간에 5.5파운드를 빼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긴 담당자가 한번 더 체중계에 오르도록 했다. 그와 함께 두 팔을 올리라고 했다.

저울의 오작동을 의심하기도 했지만 두번째 체중계에 올랐을 때 치마예프의 손이 몸을 가린 타월 위에 올려져 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두 팔을 치켜 든 세번째 계체 결과는 0.5파운드 밖에 빠지지 않은 171파운드였다. 치마예프가 타월 위에 손을 슬쩍 올리는 눈속임 부정행위를 한 것이 맞았다.

체중감량에 실패한 치마예프의 ‘사기 계체’로 치마예프-리징량 경기는 논타이틀전으로 치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하빕 닮은 꼴의 27세 치마예프는 격투기 9전 무패의 떠오르는 신성. 지난 해 9월 제럴드 머샤트를 17초만에 KO시키며 66일만에 UFC 3연승을 거두었다.

미들급에서 시작, 웰터급으로 내려온 그는 그러나 지난 해 코로나19로 심하게 앓자 '죽을 것 같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워낙 갑작스러워서 믿지 않았지만 실제로 13개월동안 경기를 하지 않았다.

일설에 의하면 그는 정말 은퇴를 결심했으나 체첸의 독재자 람잔 카디로프가 설득, 다시 옥타곤에 오르기로 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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