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진서연, 이하늬 할머니 뺑소니 사건 범인이었다 [종합]
[스포츠경향]
‘원더우먼’ 진서연이 14년 전 한주 방화와 뺑소니 사건 진범이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원더우먼’에서는 진서연의 모든 범행이 밝혀져 분노하는 이하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민 전자 주주총회에서 강장수 회장과 자신이 친자라고 밝혀지자 조연주는 “내가 강장수 회장이랑 친자 관계야? 뭐가 어쨌다고요? 왜?”라고 황당해했다.
순간 주주총회 분위기가 싸해지자 조연주는 “왜 이런 저한테 해명하고 책임을 지라는 겁니까. 평생을 이런 소문에 시달려온 사람한테 정말 너무들 하시네요”라며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당황한 강은화(황영희)의 반응을 보던 조연주는 “제 동의 없이 검체를 내어주신 한주 그룹 측에도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라며 “저도 오늘 중요 안건을 하나 발표해야 하니까요. 저 강미나는 이제 유민 그룹 총수 자리를 내려놓으려 합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그는 “충분한 공부 없이 회장직을 수행하려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런 소문들에 자꾸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 또한 저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그룹 경영은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고자 하며 이 시각 이후로 저의 모든 주식과 권한은 유민 그룹 지주회사 대지주이기도 한 한승욱(이상윤) 씨에게 넘기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과거 한승욱은 조연주에게 강미나 역할을 그만두라고 전했다. 주주총회를 빠져나온 조연주는 노학태(김창완)에게 자신이 왜 강장수 회장과 친자 관계인지 의문을 보였다.
노학태는 누가 손을 쓴 거 아니냐고 말하며 “검체 말이에요. 한 회장 집에서 구해갔을 거 아니에요. 우연히 진짜 강미나 거 준 거 아닙니까? 그게 아니면 갑자기 왜 친자가 나옵니까?”라고 어이없어했다.
화가 난 한영식(전국환) 유민과 무슨 일을 벌이고 있었냐고 한성혜(진서연)에게 따졌다. 한주를 위해 짚고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았다는 한성혜에 한영식은 “한주를 위해서? 주인한테 쥐를 물어다 주는 고양이처럼 굴었구나. 이상한 가짜뉴스에 걸려서 아무한테도 도움 안 되는 짓을 하고. 이게 무슨 개망신이야. 기껏 성운이(송원석) 녀석 자리 잡나 했는데. 혹여라도 더 쓸데없는 짓 하지 마. 네가 공격하는 것은 내 회사기도 해”라고 경고했다.
책상의 모든 것을 집어던지며 분노한 한성혜는 정도우(김봉만)에게 어떻게 된 건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과거 류승덕 검사장의 연락을 받고 협박을 받았던 안유준(이원근)은 그 와중 왕필규(이규복)에게 문자를 보냈다. 왕필규는 그의 전화번호에 도청 앱을 설치했다.
조연주가 강미나 행세를 한 것을 알고 있는 류승덕이지만 증거가 없어 움직이지 못했다. 조연주 사진을 확인한 그는 “병가까지 냈으면 부잣집 며느리 강미나로 돌아다닐 것이지 하필 검사 짓을 하고 앉았어. 그것도 내가 엮인 사건을”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류승덕은 안유준 집안이 털어도 먼지 하나 없다는 이야기를 전해받았고 이를 왕필규가 모두 들었다.
1인 2역도 끝나고 아버지 사건 변호사가 있어야 한다는 노학태는 자신이 나설 듯이 이야기했다. 그 말에 조연주는 “나한테도 말발로 지시는 분이 믿어도 되는 거예요?”라고 의문을 품었다. 그 말에 열 받은 노학태는 “영화에서나 변호사가 말로 재판하지. 실재판에서는 다 서류로 의견서 낸다고. 재판에서 말 많은 변호사는 아마추어야. 한주에 대해서 나만큼 아는 사람이 어디 있어!”라고 소리쳤다.
괜찮냐고 묻는 한승욱에 노학태는 “그럼. 내가 한강식 회장님 측근이었는데 진작에 그 말 못 한 게 마음의 빚이었어요. 이자가 너무 많이 붙어서 벅차. 이제 갚아야지”라고 답했다.
강미나가 가짜라고 주장하는 한성혜에 한영식은 자신 몰래 벌인 일이 뭐가 있냐고 사고 치지 말고 말하라고 했다. 그 말에 한성혜는 “제가 무슨 사고를 얼마나 많이 쳤어요? 아버지 모르게 벌려서 잘된 일은 하나도 안 떠오르시죠. 한 번만 삐끗해도 사정없이 몰아치시는데 어떻게 하나하나 상의하고 말씀드릴 수 있겠어요. 도대체 얼마나 더 믿음을 드려야 하는 거예요? 얼마나 더 증명해야 일을 맡을 수 있는 거예요 저는?”라고 물었다.
그동안 자신이 준 건 뭐냐고 묻는 말에 한성혜는 “호텔요? 지는 싸움에 버리는 패 주신 거겠죠. 제가 맡기 전에 한주 호텔 제대로 된 계열사 취급이나 받았어요? 언제 저한테 핵심 계열사 맡긴 적 있으세요? 여태 아버지가 버린 것들 제가 끌고 온 거고, 그렇게 끌고 와도 아버지에겐 여전히 믿음 없는 존재고요”라고 받아쳤다.
이에 대답 없이 한영식은 “그걸 알았으면 당분간 호텔에서 손 떼”라고 말했다.
조연주는 퇴근해 시댁으로 출근 안 해도 되는 것에 기뻐했다. 이때 한승욱이 들어오자 “왜? 무슨 일 있어요? 아무 일 없는데 이 시간에 왜?”라고 다급하게 물었다. 한승욱은 “아무 일 없어도 이제 와도 되는 사이 아닌가?”라고 물었고 조연주는 “그렇지. 이제 눈치 안 봐도 되는 거죠? 만나고 싶으면 아무 데나 만나도 되고 키스를 해도 불륜도 아니고. 그렇다고 지금 키스하자는 건 아니고요”라고 민망해했다.
한승욱이 사 온 족발을 펼치던 조연주는 한승욱 집 앞에서 문을 두드리는 한성운을 보고 조용히 문을 닫았다. 집에 가지 않고 난리 피우는 한성운에 결국 한승욱은 “무슨 짓이야. 잘못 알고 왔 나본 데 그냥 가”라며 조연주 집 문을 열었다.
이때 기습적으로 들어온 한성운에 조연주는 테이블 밑으로 숨었다. 한성운은 “형 연기 죽이네. 다 알아, 형이 그 여자 빼돌린 거. 유전자 검사는 어떻게 넘어갔어? 애초에 강미나랑 얼굴 똑같이 고쳐서 형이 밀어 넣은 거지? 그리고 그 여자한테 재산 다 넘겨받은 거고”라며 “형이 만든 판에 나도 끼워줘. 이렇게 된 거 나랑도 손잡자 형. 그 여자 집에 안 들어와도 좋으니까 나랑 부부 관계만 유지하도록 해줘”라고 부탁했다.
한심하게 보는 눈빛에 한성운은 “그렇게 보지 마. 형이 우리 집 분위기를 알아? 형이 나한테 오늘 무슨 짓을 한지 아냐고! 오늘 그 일 터지고 벌써 주식 하한가야. 아버지가 누나 날렸고 난 살아남았어. 나 때문이야? 그 여자 때문이야. 아버지 옆에 사람 놔두는 이유는 이용 가치가 있으니까. 강미나가 아직 공식적으로 나 손절 안했고 주식도 넘어간 거 아니니까 나 놔둔 거라고. 나 그 여자 못 데려가면 나 팽당해”라고 애원했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조연주는 기센 누나들이 있으면 남동생들이 다 저러냐며 한성혜를 왜 무서워하냐고 물었고 한승욱은 “한성혜 전무가 어렸을 때 굉장히 아끼던 개가 있었는데 자라면서 알레르기가 생겨 키울 수 없게 된 거예요. 그 개를 한성혜 전무가 직접 안락사시켰습니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타박하던 한영식의 모습에 한성혜는 “대체 내가 왜 한주를 가지면 안 되는 거야? 내가 참 피곤하게 살았네. 줄 생각도 없는 사람들한테 구걸했으니”라고 중얼거렸다. 강미나 회장 사퇴 뉴스를 본 그는 “다 가지려면 저렇게 다 없어지는 게 제일 쉬운 건데 말이야. 아버지가 많이 힘들어 보이더라고. 쉴 때가 되신 것 같아. 아버지가 공들여 한 중앙지검 검사 있지? 약속 잡아”라고 정도우에게 말했다.
류승덕은 자신의 약속을 취소하는 문자에 당황했고 현직 검사장 돈거래 스폰 의혹 기사를 발견했다. 그는 분노해 조연주에게 찾아 “이거 허위 사실 유포랑 명예 훼손이야. 이걸 다 아는 사람이 너밖에 없잖아!”라고 했다. 애가 탄 류승덕은 한영식에게 끊임없이 전화를 걸었다. 강미나가 가짜라고 말하는 류승덕에 한영식은 믿지 않고 혀를 차며 당분간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
그 말에 류승덕은 이봉식(김재영) 이야기를 하며 한영식이 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조연주가 듣고 있었다. 14년 방화 사건까지 다 파헤쳐질 것 같다며 증거를 자신이 가지고 있다는 류승덕의 말에 조연주는 “그렇지”라고 말했다.
같이 죽어도 누가 더 다치냐며 협박하던 류승덕은 “14년 전 그 사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보험입니다. 내가 그 정도 보험도 없이 한주 손잡았을 거 같습니까? 혹시라도 증거들 때문에 날 어떻게 할 마음이라도 먹으셨다면 접으시고. 내가 잘못되면 내가 가장 믿을 만한 사람만 알고 가장 안전한 곳에 있는 그 증거가 바로 세상에 공개될 테니까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류승덕이 벼랑 끝에 몰렸다는 것을 들은 한성혜는 “아버지는 우리나라 최고의 장사꾼이니까 손절하려고 할 거야”라며 류승덕과의 약속을 그대로 진행하라고 말했다. 이어 정도우는 조연주가 검사였다는 말을 전했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던 한성혜는 조연주 신상 파일을 꺼내보고 그림 경매 CCTV에서 발견된 조연주를 발견하고 충격받았다. 류승덕의 방에서 증거를 찾는 조연주는 멈춰 있는 시계를 들어 보였다. 이때 한성혜가 류승덕을 만나기 위해 그의 방을 찾았고 조연주가 숨어 이를 포착했다.
노학태는 한영식에게 강미나가 회장직을 관두려는 것을 눈치챘지만 대검 출신도 아니고 행동이 민첩하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전하며 사직서를 건넸다. 한영식 전화를 거절한 류승덕에게 한성혜는 “이럴 때 주변에 진짜 내사람인지 아닌지 걸러지잖아요. 제가 이번기회에 검사장님 사람 한 번 돼보려고요. 그동안 저희 아버지랑 인연이 깊으셨더라고요. 보니까 보험을 꼭 드시는 스타일이던데 저희 아버지 자료 많이 가지고 계시죠? 어차피 공직에 계시긴 무리가 있을 것 같고 아버지랑 관련된 것들 다 푸시죠?”라고 제안했다.
자신이 얻는 게 뭐냐는 류승덕에 한성혜는 “지금 이대로 계시면 그저 그런 검사 출신 변호사, 아버지 구속되시고 좀 조용해지면 한주 그룹 사회사 어때요?”라고 말했다. 그 말에 웃음 지은 류승덕은 이봉식 사건에 손댄 것이 한성혜라고 말했다. 류승덕은 “내가 가지고 있는 한주 그룹 약점 그게 뭔지도 잘 모르시고. 14년 전에 아버님이 나한테 처음 부탁한 건 비즈니스가 아니라 따님과 관련된 얘기였어요. 그날 서평 왔다가 교통사고 낸 거 다 잊으셨나? 사람이 죽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웃은 한성혜는 “노인네 하나 죽은 교통사고에 누가 그렇게 관심 있다고요”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류승덕은 조연주를 암시하며 한주에 악의를 품은 검사가 있다고 말했으나 한성혜는 “일개 평검사가 무슨”이라고 무시했다.
류승덕은 “일개 평검사라 하긴 그렇죠. 한주 공장 방화 사건 범인의 딸입니다. 희한하게도 한주그룹 며느리랑 상당히 닮은”이라고 말했고 한성혜는 조연주인 것을 눈치챘다. 류승덕은 한성혜와 거래하며 자신은 한영식을 구속할 테니 조연주 검사를 쳐달라고 부탁했다.
류승덕과 한성혜가 나가자 조연주는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분노에 휩싸인 그는 ‘이게 다 한성혜 짓이었어?’라고 이를 갈았다.
김경신(예수정)을 만난 한승욱은 강미나 유전자 검체를 그가 손써줬냐고 물었다. 아니라고 말하던 김경신을 자신을 걱정하는 한승욱에 “두 분은 날 부끄럽게 하네요. 한강식 회장님도 한승욱 씨, 아버님도 절 걱정해 줬죠”라며 자신이 한승욱 아버지에게 한영식 회장이 심부름시킨 물건들이 도청기라는 것을 밝혔다.
이어 공장에 있었던 것은 한성혜라고 밝혀 한승욱에게 충격을 안겼다. 한편 시계 뒤에서 USB를 발견한 조연주는 자신의 방에 돌아왔고 한성혜를 발견했다.
한성혜는 “아직도 바쁜가 봐. 이제 1인 2역도 끝났는데. 재미있네, 네가 그동안 무슨 짓을 하고 다녔는지 다 밝혀줄게. 기억을 잃다 못해 정신이 나갔나? 그새 까맣게 잊었어?”라고 물었다. 그 말에 조연주는 “아니, 그 어느 때보다도 정신이 말짱해. 너 그날 밤 도대체 무슨 짓들을 저지르고 다닌 거야. 넌 공장에서 나오다 우리 할머니를 죽였어. 네 차고 쳐서”라고 말했다.
이에 한성혜는 “그때 뭔가 부딪친 거 같긴 했는데, 그게 사람이었구나?”라며 조연주를 쳐다봤다. 이에 조연주는 “너는 이제 죽었어 나한테. 일개 평검사 나부랭이가 한번 꽂히면 얼마나 할 수 있는지 기대해 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월권적 검찰권 행사로 널 만신창이로 만들 거야”라며 본격 대결의 막이 올랐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원더우먼’은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기를 뿜어, 난민을 품어” 문가비 전남친, 정우성 디스곡
- 윤도현, 다시 안타까운 근황 “진짜로 살기 위한 몸부림”
- 병산서원에 못질이라니…서현 ‘남주의 첫날밤’, 결국 경찰 고발됐다
- [공식] ‘오징어게임2’ 개별수익 1.5조?···넷플릭스, 강력부인
- 정우성, 신년인사도 빠졌다···‘음주운전’ 배성우도 했는데
- JK김동욱 “어떤 이유든 슬픔 강요 옳지 않아”···추모글 요구 반박
- [스경연예연구소] 2025 영화계, 봉·박 오지만 작품수↓
- ‘한국인의 밥상’ 최불암, 3개월 휴식 마치고 2일 방송부터 복귀
- 장성규, ‘KBS 연기대상’ 진행 후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피해지원 위해 1000만원 기부
- [종합] ‘스타강사’ 김미경 “통장 잔고 0원…혈압 189로 쓰러져” (4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