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이하늬, 진서연=조모 뺑소니범 사실에 "나한테 죽었어" 복수 결심(종합)

서유나 2021. 10. 2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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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진서연의 과거 범행이 드러난 가운데 이하늬가 복수를 결심했다.

10월 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극본 김윤, 연출 최영훈) 13회에서는 한주가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복수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조연주(이하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연주는 어찌된 영문인지 강장수 회장과 친자 관계가 99.9999% 일치하며 한성혜(진서연 분), 강은화(황영희 분)가 파놓은 유전자 검사 함정을 넘겼다. 조연주는 결과를 받고 스스로 깜짝 놀라면서도, 어느새 능청스레 "서면 동의 받지 않으면 개인정보법 위반인데 제 동의 받지 않고 검체를 내어준 한주그룹에 깊은 유감"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위기를 넘겼다.

조연주는 이 기세를 몰아 한가지 폭탄 발표도 했다. 조연주는 "저 강미나(이하늬 분)은 이제 유민그룹 총수 자리를 내려놓으려 한다. 충분한 공부 없이 회장직을 수행하려니 부족함이 많았다. 이제부터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고 제 모든 주식과 권한은 유민그룹 지주회사 대주주이기도 한 한승욱(이상윤 분)씨에게 넘기겠다"고 말했다.

이는 이미 한승욱과 말을 맞춰놓은 것. 한승욱은 앞서 조연주에게 강미나 역할을 그만두고 한주가에서도 나오라며 "총수 자리는 진짜 강미나에게도 어울리는 자리 아니었다. 임시주총에서 발표하라"고 말했다. 모든 것은 결국 조연주와 한승욱이 원하는 대로 됐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한주가에서 자신의 필요성을 다하며 한주가를 벗어난 조연주는 한승욱의 집에 수사 본부를 세워놓고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그리고 이 과정 조연주 측은 류승덕(김원해 분)을 정조준했다. 조연주는 류승덕의 지시로 자신을 감시하던 수사계장을 적발해 검열한 사진만 넘기도록 만들고, 안유준(이원근 분)은 일부러 류승덕을 만나러 가 그의 휴대전화에 도청 어플을 깔았다.

한편 이 일로 부친 한영식(전국환 분)에게 팽당하고 한주호텔마저 빼앗긴 한성혜(진서연 분)은 새로운 꿍꿍이를 세웠다. 한성혜는 "줄 생각도 없는 사람들에게 구걸했으니 내가 참 피곤하게 살았다"며 뉴스에 나오는 조연주를 보곤 "다 가지려면 저렇게 다 없어지는게 제일 쉬운데 말이야"라고 의미심장하게 중얼거렸다. 이윽고 한성혜는 비서 정도우(김봉만 분)에게 류승덕과 약속을 잡으라 지시했다.

때마침 조연주는 류승덕의 돈거래 스폰 의혹 비리를 터뜨렸다. 앞서 술 취해 뻗은 류승덕의 태블릿 PC에서 찾아낸 그간의 접대 내역, 받은 돈 봉투, 수표 사진을 한승욱 부친이 사주인 프랑스 언론사 한국 지사를 통해 기사낸 것. 조연주는 '사람이 벼랑 끝으로 몰리면 살아남을 방법은 딱 하나. 반대편 절벽으로 뛰는 거다. 어디로 뛸지 지켜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실제 한영식에게 연락을 거부당한 류승덕은 한영식과 척을 지는 모습을 보였다. 류승덕은 한영식에게 14년 전 사건으로 협박을 건넸다. 조연주는 이런 류승덕과 한영식의 전화통화를 도청해, 류승덕이 가장 안전한 장소에 14년 전 증거를 보관중임을 알게 됐다. 조연주는 과거의 기억을 떠올려 그 장소가 류승덕의 검사실이라고 추측, '한영식 회장 당신은 이제 딱 걸렸어'라며 수색에 들어갔다.

비슷한 시각 조연주의 진짜 정체 단서를 잡은 한성혜는 류승덕을 만나고자 검사실로 향했다. 이와 동시에 조연주는 검사실 안에서 수상한 시계를 발견하고 주목했다.

조연주는 한성혜가 류승덕의 검사실에 들어서기 직전 몸을 숨기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조연주가 숨어있는 상황 진행된 한성혜, 류승덕의 독대. 한성혜는 류승덕에게 한영식을 날릴 비리 자료를 푸는 대신 한주그룹 이사 자리를 제안했다.

이 과정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났다. 이봉식(김재영 분)을 처리한 인물도, 14년 전 조연주의 할머니를 교통사고 낸 인물도 전부 한성혜였던 것. 한성혜는 류승덕이 한영식 회장과의 첫 거래가 해당 사건을 감추는 것이었다고 말하자 "노인네 하나 죽은 교통사고에 누가 그렇게 관심이 있겠냐"고 말했다. 류승덕은 이런 한성혜에게 "내가 한영식 회장 구속시킬 테니 그쪽은 조연주 검사를 쳐달라"고 제안하며 악행을 이어갔다.

진실은 더 남아있었다. 이날 한승욱은 김이사(김경신, 예수정 분)을 통해 아버지가 죽은 당시 공장을 찾은 인물이 한영식이 아니라 한성혜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후 조연주는 한성혜와 대면해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조연주는 자신의 재벌 위치를 과시하는 한성혜를 향해 "넌 이제 나한테 죽었다. 돈으로 할 수있는 데까지 해보라. 난 법으로 하겠다"고 경고했다. (사진=SBS '원 더 우먼'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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