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교황 만나 단둘이 긴 대화.."다시 와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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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29일(현지시간) 직접 만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세계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고 세계 빈자들과 기아, 분쟁, 박해로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교황의 옹호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여사는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바티칸(교황청)을 찾아 교황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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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로나19·기후변화 등 의견 나눠…75~90분 장시간 회동
바이든,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 방문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29일(현지시간) 직접 만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세계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고 세계 빈자들과 기아, 분쟁, 박해로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교황의 옹호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기후 위기에 맞서는 교황의 리더십과 더불어 백신 공유·공정한 세계 경제 회복을 통해 모두에게서 팬데믹을 종식시키기 위한 그의 지지를 칭송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여사는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바티칸(교황청)을 찾아 교황을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30~31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로마를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바티칸에 도착하면서 "다시 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과거 미 부통령을 지낸 바이든은 이전에 교황과 세 차례 회동한 적이 있지만 올해 1월 대통령에 오른 이후로는 이번이 첫 만남이다.
AP통신은 바티칸을 인용해 교황과 바이든이 이날 75분 가량 독대했다고 전했다. CNN은 만남이 90분 지속됐다고 보도했다. 교황 알현 시간으로는 이례적으로 길었다. 질 여사와 고위 관계자들을 포함한 확대 회의도 진행했다.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는 교황과 바이든 대통령의 면담에서 웃음소리가 들렸고 분명한 친밀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교황과의 만남이 길어지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다음 일정들도 늦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교황에게 1930년 저명한 교황 재단사가 만든 제의복을 선물했다. 교황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순례자를 묘사한 세라믹 타일과 교황의 교육문서 모음집을 전했다.
이날 회동은 바티칸 측 제한으로 생중계되지는 않았다.
가톨릭 신자인 바이든 대통령은 신앙을 정책 수립 시 도덕적 길잡이로 삼아 왔다. 그러나 낙태와 동성결혼 지지로 미국 내 가톨릭 지도자들과 갈등을 빚고 있기도 하다.
한편 교황은 이날 로마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도 회동했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도 만남이 예정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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