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역대급 순위 경쟁..정규시즌 1등, 끝까지 모른다
사상 첫 1위 결정전도 고려
가을 야구 진출팀도 미지수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KBO)가 말 그대로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역대급 경쟁을 벌이고 있다. 30일 정규 시즌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아직 우승팀도, 가을 야구 진출 팀도 알 수 없어서다. 코로나19로 일정이 늦어지고 후반기부터는 9회 무승부 제도까지 도입되면서 막판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는 정규리그 우승팀부터 안갯속에 놓여 있다.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경기에서 나란히 패배하며 75승9무59패 똑같은 성적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남은 한 경기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는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셈이다.
만일 30일까지도 승부가 가려지지 않는다면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고 31일 1위 결정전(타이 브레이커)을 치러야 한다. 2019년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동률을 이루고 상대전적으로 1위를 확정한 이후 지난해부터 도입된 1위 결정전이 처음으로 펼쳐지는 것이다. 실제로 1위 결정전이 성사된다면 상대전적상 KT에 9승6패1무로 우위에 있는 삼성의 홈 대구에서 열린다. 물론 29일 삼성과 KT가 모두 패배했기에 3위 LG 트윈스(72승14무57패)에도 기적 같은 역전 우승 희망은 남아 있다.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5위 싸움도 마찬가지다. 두산이 70승8무65패로 4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SSG(66승14무63패)가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29일까지 6위를 기록 중인 키움 히어로즈(69승7무67패) 역시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가을 야구를 할 수도 있다. 5위까지 가을 야구를 할 수는 있지만, 4위와 5위가 맞붙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 팀이 홈에서 1승 또는 1승1무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있기에 4위를 위해 끝까지 싸워야만 한다. 7위 NC 다이노스는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게 시즌을 마쳐야 하지만 결과에 따라 6위까지는 오를 가능성이 있다.
한편 KBO는 안전한 경기 진행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가을 야구 모든 좌석을 100%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구역으로 정했다. 실외 야구장에 입장하는 경우 취식도 가능하다. 다만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고척돔은 실내 구장이라 치킨과 맥주를 즐기며 직관할 수는 없게 됐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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