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승 달성 성공한 외인 에이스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로 마무리해 기쁘다" [스경XMVP]
[스포츠경향]
NC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팀의 에이스 다운 면모를 뽐냈다.
루친스키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5안타 1볼넷 5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루친스키 개인적으로는 15승째를 따냈다. 지난 시즌 19승5패를 기록했던 그는 2시즌 연속 15승을 달성했다.
이날 총 95개의 투구수를 소화하면서 최고 150㎞의 직구(35개), 커터(24개), 투심 패스트볼(21개), 커브(11개), 포크볼(4개)를 고루 섞으며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유일한 위기는 6회 뿐이었다. 선두타자 구자욱을 상대하다 12초룰 위반 경고를 받은 루친스키는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줬다. 이어 오재일의 뜬공 타구를 3루수 노진혁이 포구 실책을 저질러 출루했다. 하지만 루친스키는 피렐라를 삼진 아웃, 강민호를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김동엽에게 7구째까지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원석을 삼진아웃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이어 원종현-임정호-류진욱-이용찬 등 4명의 불펜 투수가 팀의 승리를 지켰다. 불펜진의 실점은 유일한 1점 뿐이었다.
경기 후 루친스키는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올해 팀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후반기 합류한 젊은 선수들이 많은 도움을 줬고, 다시 팀을 하나로 뭉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5강에 들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내일 웨스 파슨스 선수가 마지막 등판에서 잘 던지고 무사히 시즌을 마무리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동료에게도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투수들 모두 자기 역할을 다하며 승리를 이끌었다”며 “선발 루친스키 선수는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고, 류진욱 선수는 8회 어려운 상황에 나와 잘 막으며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마무리 이용찬 선수 역시 깔끔하게 이닝을 지우며 세이브를 기록했다”고 했다.
또한 “타선에서는 최정원 선수가 3출루하며 찬스를 만들었고, 양의지 선수가 타점, 홈런으로 연결하며 결정지었다”며 “내일 시즌 마지막 경기도 우리 팬들께 승리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창원NC파크를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창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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