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한현희 "많이 반성..정말 죄송한 마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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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최종전에서 인상적인 호투로 팀의 5강 진입 불씨를 살린 키움 히어로즈 선발 투수 한현희는 경기 후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연신 반복했다.
한현희는 "팀에 정말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다. 선수들, 코칭스태프, 감독님 등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면서 "안 좋은 사건으로 팀에 폐를 너무 많이 끼쳤다. 전부 다 내 잘못"이라고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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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음주 사건 이후 첫 승
KT전 호투로 팀 5강 불씨 살려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홈 최종전에서 인상적인 호투로 팀의 5강 진입 불씨를 살린 키움 히어로즈 선발 투수 한현희는 경기 후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연신 반복했다.
한현희는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위즈전이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쉬면서 많이 반성했다.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현희는 지난 여름 야구계를 들썩이게 한 음주 사건의 당사자 중 한 명이다.
7월5일 새벽 팀 후배 안우진과 수원 원정 숙소를 빠져나와 서울로 이동, 한 호텔방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코로나19로 엄중한 상황 속 수도권 방역당국 지침인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마저 위반한 채 음주를 벌였다는 점에 팬들은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후폭풍은 심각했다. 한현희는 이 여파로 2020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에서 낙마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으로부터 각각 36경기, 1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고 잠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지난 16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통해 돌아온 한현희가 복귀 후 취재진과 마주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한현희는 "팀에 정말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다. 선수들, 코칭스태프, 감독님 등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면서 "안 좋은 사건으로 팀에 폐를 너무 많이 끼쳤다. 전부 다 내 잘못"이라고 자책했다.
1승이라도 더 올리기 위해 헌신하는 동료들의 모습을 TV로 볼 때도 그저 미안한 마음뿐이었다고 했다.
한현희는 "내가 있었으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었을텐데 죄송한 마음이 든다. 팀의 (좋지 않은) 상황을 보고 있었기에 죄송했다. 너무 잘못을 했다"고 말했다.
한현희는 이날 단독 선두를 바라보던 KT 타자들을 만나 6이닝 5피안타 2실점 역투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146㎞가 찍혔고 날카롭게 꺾이는 슬라이더 역시 위력적이었다.
패하면 팀의 시즌이 끝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한현희는 그동안 쌓인 미안함을 만회하려는 듯 혼신의 힘을 다해 공을 던졌다.
한현희는 "절대 지면 안 되고,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포수 (박)동원이형이 어떤 공이 좋은지 빨리 캐치한 것 같다"면서 "감독님이 믿어주셔서 무조건 이기자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69승7무67패가 된 6위 키움은 이날 경기가 없던 5위 SSG 랜더스(66승14무63패)를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키움이 30일 최종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잡고, SSG가 KT에 패하면 가을야구 티켓은 키움에 돌아간다.
KIA전 등판이 힘든 한현희는 "모두 힘내서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한현희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줬다. 한현희의 호투로 흐름을 잡을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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