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서 마주한 '오징어 게임' 영희..눈에서 빨간 레이저도

'핼러윈 데이' 맞아 넷플릭스서 제작
높이 4.5m 무게 3t, 드라마 속 영희 재현

호주 시드니에 설치된 오징어 게임 '영희' 동상. /사진=AFP 연합뉴스, 호주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호주 시드니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영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영희는 극 중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술래 인형입니다.

29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 호주는 핼러윈을 맞아 한시적으로 하버브릿지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사이에 해당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세트를 설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드니항 영희는 높이 4.5m와 무게 3t으로 실제 오징어 게임 속 거대 인형을 완벽하게 재현했습니다. 넷플릭스 호주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영희는 드라마 속 장면과 동일하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한국어로 말합니다. 또한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며 눈에서는 빨간 불빛이 나옵니다.

이번 핼러윈 이벤트로 진행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참가자들은 초록색과 분홍색 운동복을 입고 제한 시간 안에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다만 게임에 참가하기 위해선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1인당 2m의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뛰어서도 안 됩니다. 이 규정을 어기면 게임에서 탈락 처리됩니다.

한편, 한국에서는 올림픽공원 야외 88잔디마당에 영희 동상이 등장해 이목을 모았습니다. 올림픽 공원에 세워진 영희는 내년 1월 23일까지 공원 내 장소를 옮겨가며 전시할 예정입니다. 올림픽공원을 운영하는 국민체육공단은 “넷플릭스에서 홍보를 요청해 무상으로 대관해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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