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승률 0.592' 김태형 감독, 7년 연속 PS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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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탈여.'
'곰의 탈을 쓴 여우'라는 뜻으로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을 일컫는다.
시즌 성적 70승65패8무를 기록한 두산은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5위 이상의 순위를 확보했다.
4~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두산은 각 팀에 경계 1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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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첫 부임 뒤 단 한 번도 PS 탈락 없어
1~3위는 정규리그 마지막 날 결정
‘곰탈여.’
‘곰의 탈을 쓴 여우’라는 뜻으로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을 일컫는다. 덩치는 곰 같은데 꾀(작전)는 여우 같아서다. 2015년 처음 반달곰 사령탑을 맡은 뒤 작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올해 다시 가을야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해마다 자유계약(FA)으로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난 가운데 일군 성과다. 지난 시즌 뒤에도 최주환(SSG 랜더스), 오재일(삼성 라이온즈)이 이적해 올해는 힘들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었다.
두산은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기아(KIA) 타이거즈와 방문 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1회초 양석환의 3점 홈런, 2회초 2사 2,3루 박건우의 적시타로 경기 초반 5-0으로 앞서나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김재환은 7-3으로 앞선 6회초 3점포를 터뜨리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개인 통산 200홈런.
시즌 성적 70승65패8무를 기록한 두산은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5위 이상의 순위를 확보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날(30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자력으로 4위에 오른다. 두산이 패하고 에스에스지가 승리하면 4위는 에스에스지가 된다.
2015년 부임 뒤 이날까지 김태형 감독의 통산 승률은 0.592. 특히 순위 싸움 등 중요한 고빗길에서는 반드시 경기를 잡아내는 뚝심을 보여왔다. 가을야구에서 두산이 더 무서워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4~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두산은 각 팀에 경계 1순위다. 가뜩이나 올해는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가 3전2선승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른 어느 팀이라도 한국시리즈 왕좌를 노릴 수 있다.
한편, 1~3위 경쟁은 안갯속에 접어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공동 1위 삼성과 케이티 위즈는 패한 반면 3위 엘지(LG) 트윈스는 승리했기 때문. 반 경기 차로 좁혀졌기 때문에 30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요동칠 수 있다. 삼성은 엔씨, 케이티는 에스에스지, 엘지는 롯데와 시즌 144번째 경기를 치른다. 가을야구 마지막 한 자리는 에스에스지와 키움이 다툰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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