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00홈런&100타점..거포 예비 FA, 화끈한 광주 쇼케이스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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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재환(33)이 통산 200홈런 고지를 밟았다.
김재환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로 출전해 3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마지막으로 "200홈런이 영광스럽고 뜻깊은 기록인 것은 맞다. 그것보다 두산베어스가 또 한번 포스트시즌에 가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 내일도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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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두산 베어스 김재환(33)이 통산 200홈런 고지를 밟았다.
김재환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로 출전해 3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11-5 승리를 이끌며 팀에게 최소 5위 확보 티켓을 선사했다.
첫 타석부터 득점의 다리를 놓았다. 1회초 2사1루에서 2루수 옆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곧바로 이어진 양석환의 좌월 선제 3점포의 발판을 놓았다.
2회와 4회는 범타로 물러났으나 6회 결정타를 안겼다. 7-3으로 앞선 가운데 페르난데스와 박건우가 연속 볼넷으로 밥상을 차려주자 KIA 루키 장지수의 한복판 초구를 그대로 끌어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기아 자동차 협찬의 KIA 홈런존을 살짝 미치지 못해 K5 한 대를 놓쳤다. 그래도 시즌 26호 홈런이자 자신의 통산 200홈런이었다. 두산 역사상 선배 김동주와 홍성흔에 이어 팀내 역대 세 번째 2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3타점을 쓸어담아 2년 연속이자 통산 5번째로 세 자릿수 타점의 주인공이 되었다. 올해는 다소 기복이 있는 시즌이었다. 10월에도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그러나 한 방이 필요하자 어김없이 자신의 몫을 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팀에 승리를 안기는 해결사의 모습이었다.
김재환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다. 팀을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면서200홈런과 100타점을 달성했다. 제대로 예비 FA 쇼케이스를 펼친 셈이다. 그것도 거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잠재적 고객인 KIA를 상대로 말이다.
정작 김재환은 FA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지금 할 말은 아닌 것 같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200홈런 보다는 우리 투수들 상황이 너무 안좋다보니 편안한 상황에서 던질 수 있게 만든 것이 의미가 있었다. 점수 차가 벌어졌고, 투수들에게 부담을 덜어준 것이 기뻤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지막으로 "200홈런이 영광스럽고 뜻깊은 기록인 것은 맞다. 그것보다 두산베어스가 또 한번 포스트시즌에 가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 내일도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30일 한화와의 시즌 최종전(대전)에서 4위를 확정짓겠다는 의지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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