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도 하고 혜택도 보세요"..자치단체, 경기 활성화 '안간힘'

정진규 2021. 10. 2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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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감염병 사태로 인해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됐는데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방침에 따라 방역 지침이 완화되면서, 자치단체들이 침체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시 흥덕구의 한 전통시장.

이 시장의 올 상반기 매출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지난달 명절 대목과 국민지원금 지급으로 반짝 특수를 누렸지만, 이달 매출은 다시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빈은자/청주 복대가경시장 상인 : "지난달은 명절 대목이라 많이들 (판매) 하셨다고 하는데, 지금은 평상 수준보다도 30~40% 떨어진 것 같아요."]

실제로, 지난달 충북의 전통시장 경기 전망 지수는 91로,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이 달엔 다시 15P 가까이 하락하며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최수지/청주시 전통시장상인연합회 사무국장 : "힘드신 분들은 절반, 50%까지도 매출이 감소했단 분도 계시고. 이렇게 해서는 도저히 장사를 할 수 없다, 그래서 폐업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이에 따라 침체된 상권에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자치단체들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증평군과 보은군은 이미 전통시장 구매 금액에 따른 환급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청주시에서도 다음 주부터 보름간, 소비 촉진 행사를 개최합니다.

전통시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추첨으로 최대 2만 원의 상품권을 주고, 청주페이로 결제할 경우, 최대 5만 원을 적립해 줄 계획입니다.

혜택 예상 규모는 만 여명으로 청주시는 지역 상권 매출이 10% 이상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상희/청주시 유통산업팀장 : "따뜻한 소비로 인해서 그분들한테 힘이 되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만, 지속적인 소비 촉진 효과를 거두기 위해선 일회성 행사가 아닌, 경기 활성화 정책 발굴이 우선돼야 한단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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