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탈여' 양의지에게 당한 삼성, 최종전 승리해야 우승 확정

장강훈 2021. 10. 2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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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역전 우승, 사상 최초의 타이브레이크 우승, 시즌 최종일 극적 우승 등 세 가지 시나리오가 여전히 유효하다.

6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삼성이 승 수 추가에 실패했다.

물론 '공식적'인 정규시즌 마지막 날 삼성이 승리를 따내고 KT가 패하면, LG가 이기더라도 삼성이 시즌 챔피언에 등극한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7.1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타선 침묵으로 5패(14승)째를 당하며 정규시즌 등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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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에 1-3으로 패한 삼성 선수단이 그라운드에서 이동하고 있다. 창원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깜짝 역전 우승, 사상 최초의 타이브레이크 우승, 시즌 최종일 극적 우승 등 세 가지 시나리오가 여전히 유효하다.

6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삼성이 승 수 추가에 실패했다.

삼성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공동 선두인 KT도 키움에 덜미를 잡혀 여전히 순위표 최상단을 지키기는 했다. 그러나 3위 LG가 롯데에 승리를 따내 최종일 승패에 따라 1~3위가 모두 바뀔 가능성도 남아있다. 물론 ‘공식적’인 정규시즌 마지막 날 삼성이 승리를 따내고 KT가 패하면, LG가 이기더라도 삼성이 시즌 챔피언에 등극한다.

NC가 웨스 파슨스를 최종전에 배치해 ‘밀어주기 논란’을 원천 차단했다. 삼성은 ‘믿쓰에’ 데이비드 뷰캐넌 카드를 꺼내 들었다. 만약 KT와 동반 승리를 따내 타이브레이크를 해도 원태인 카드가 살아있어 유리하다는 게 삼성 허삼영 감독의 계산이다.
NC 4번 양의지가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창원 |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이면서 올해 가을잔치행 티켓 획득에 실패한 NC는 안방에서 남의 우승을 지켜볼 생각이 없어 보였다. NC전 천적으로 불리는 백정현이 선발로 나왔지만, ‘곰탈여’ 양의지를 넘는데 실패했다. 양의지는 1회말 선제 적시타를 쏘아 올린데 이어 4회말 솔로 홈런을 뽑아내 삼성 팬을 멘붕에 빠뜨렸다. 양의지는 이날 홈런으로 2연속시즌 30홈런 100타점을 돌파한 포수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삼성은 6회초 무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8회 강한울의 적시타로 한 점 얻는데 그쳤다.

NC 선발 드루 루친스키는 6이닝 6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5승째를 수확했고, 이용찬이 16세이브를 획득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7.1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타선 침묵으로 5패(14승)째를 당하며 정규시즌 등판을 마무리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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