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서로 "당심 잡았다"..野 진흙탕 싸움에 지지율은 하락

이정미 2021. 10. 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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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작될 당원 투표를 앞두고 국민의힘 주자들은 서로 자신이 당심을 잡았다며 막바지 치열한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어진 진흙탕 싸움에 국민의힘 당 지지율은 물론, 정권교체를 여론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지도부의 고심은 커졌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투표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홍준표 의원은 2024년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추진 골자로 한 정치 대개혁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반 국민뿐만 아니라 책임 당원 지지율에서도 '골든 크로스', 역전을 이뤄냈다고 자신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당원들 여론이 급격히 돌아선 것은 전두환 발언과 개 사과입니다. 그 이후에 조사를 해보면 확연히 다를 겁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직접 대응은 자제하면서도 '전두환 발언'을 의식한 듯 호남 인사 영입을 발표했습니다.

민주당 의원을 지내기도 했던 호남 4선 박주선, 김동철 전 의원입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호남 대표하는 훌륭한 두 분을 국민캠프에 모시게 되어 정말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정권교체는 결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줄 세우기는 구태라며, 당원들의 자유로운 투표를 촉구했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 관련 의혹 제기에 집중했습니다.

막판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유승민, 원희룡 두 주자 모두 일축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좀 비겁한 짓은 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후보가 될 겁니다. 홍준표 후보께서 단일화 정 하고 싶으면 본인이 사퇴하시고 제 지지 선언 하시면 됩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 원희룡으로 단일화하겠다, 그런 얘기라면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만 그 외에는 1도, 일고의 여지가 없습니다.]

최근 캠프 사이에 주고받은 험악한 말들은 국민의힘에 악재가 된 모양새입니다.

2주 만에 당 지지율은 다시 민주당에 역전당했고, 정권 심판론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일부터 나흘 동안 실시되는 당원 투표와 3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여론조사를 절반씩 합산해 오는 5일 최종 발표됩니다.

YTN 이정미입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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