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외국인·학생 집단감염..다음 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KBS 전주] [앵커]
전북에서도 다음 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합니다.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고, 사적 모임 인원도 늘어나는데요.
방역당국은 하지만, 최근 외국인과 학생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제지역 한 육가공 공장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하도급 업체 소속 외국인 11명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모두 백신 접종 미완료자로, 함께 일했던 전남지역 외국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식사할 때라든지 그런 내용들로 해서 상당히 접촉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출퇴근을 할 때 같은 차량을…."]
완주지역 한 대학교에서는 동일 국적 외국인 유학생 12명이 추가로 감염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44명으로 늘었습니다.
익산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 4명이 확진돼 60명을 자가격리하고, 1학년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했습니다.
외국인과 학생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전북지역 감염 재생산지수는 이번 주 들어 줄곧 1을 넘었습니다.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전북에서도 다음 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거리두기 개편안이 시행됩니다.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등은 24시간 영업할 수 있고, 사적 모임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2명까지 허용합니다.
다만, 유흥시설은 영업시간이 자정까지로 제한되고, 식당과 카페에서 사적 모임을 할 때는 미접종자가 5명 이상이면 안 됩니다.
또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실내 체육시설, 목욕탕 등을 이용할 때는 접종 증명이나 음성 확인서를 내야 합니다.
[김양원/전라북도 도민안전실장 : "논란이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시행 과정에서 일주일간 (처벌) 유예기간을 두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유예기간 뒤에는 위반 사항을 강력히 단속할 예정이라며, 확진자가 늘고 있는 만큼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도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전현정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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