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삼성 패하고 LG는 승리..페넌트레이스 1위 팀은 최종일로

천병혁 2021. 10. 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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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 팀이 페넌트레이스 종료 직전까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정규리그 종료 전날인 29일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가 나란히 패한 반면 3위 LG 트윈스는 승리했다.

최종일 경기에서도 kt·삼성이 패하고 LG만 승리한다면 LG가 역전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게 된다.

만약 최종일 경기에서 kt와 삼성이 모두 승리하면 양 팀은 동률을 기록, 31일 대구에서 사상 첫 1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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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홍창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창원=연합뉴스) 천병혁 장현구 신창용 기자 = 2021 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 팀이 페넌트레이스 종료 직전까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정규리그 종료 전날인 29일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가 나란히 패한 반면 3위 LG 트윈스는 승리했다.

이에 따라 kt·삼성과 LG의 승차는 반게임 차로 좁혀졌다.

최종일 경기에서도 kt·삼성이 패하고 LG만 승리한다면 LG가 역전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게 된다.

반면 kt·삼성 중 한 팀이 이기고 다른 팀은 패한다면 이긴 팀이 1위에 올라 한국시리즈에 선착한다.

만약 최종일 경기에서 kt와 삼성이 모두 승리하면 양 팀은 동률을 기록, 31일 대구에서 사상 첫 1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마지막까지 역전 희망을 품게 된 LG는 이날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4-1로 물리쳤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보내기 번트에 이어 김현수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추가득점에 실패하던 LG는 6회초 롯데 마운드에서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내려가자 롯데 불펜을 상대로 힘을 냈다.

1사 3루에서 대타 채은성의 우전안타로 1점을 보탠 LG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중전안타와 서건창의 내야땅볼로 2득점, 4-0으로 앞섰다.

롯데는 6회말 2사 후 배성근이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가자 김민수가 우전 안타로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홈 최종전, 역전타 터트린 박병호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프로야구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2사 만루 키움 박병호가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10.29 superdoo82@yna.co.kr

고척돔에서는 6위 키움 히어로즈가 kt를 4-2로 꺾었다.

시즌 69승 7무 67패(승률 0.507)를 거둔 키움은 5위 SSG 랜더스(66승 14무 63패·승률 0.512)를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키움이 5위를 차지하려면 30일 KIA 타이거즈를 반드시 꺾고 SSG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선취점은 kt가 뽑았다.

1회초 2사 후 강백호의 좌중간 2루타와 유한준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1점을 얻었다.

그러나 키움은 공수 교대 후 간단히 전세를 뒤집었다.

1회말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키움은 박병호가 3루수 옆을 총알처럼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폭투로 1점을 보탠 키움은 후속타자 박동원이 우전안타를 날려 4-1로 앞섰다.

끌려가던 kt는 4회초 배정대의 볼넷과 신본기의 안타로 이어간 1사 1, 3루에서 심우준의 기습 번트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더는 쫓아가지 못했다.

양의지도 웃는다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 말 1사 주자가 없는 상황 NC 4번 양의지가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1.10.29 image@yna.co.kr

창원에서는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된 7위 NC 다이노스가 삼성을 3-1로 이겼다.

NC는 1회말 2사 2루에서 양의지가 우전 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에는 양의지가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2-0으로 앞섰다.

좀처럼 NC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던 삼성은 8회초 2사 1,2루에서 대타 강한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NC는 공수 교대 뒤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나간 최정원을 김주원이 2루타로 불러들여 3-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NC 선발 드루 루친스키는 6회까지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7⅓이닝 동안 7안타로 3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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