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몸값 125억이 아니야..삼성을 절망에 빠뜨린 30호 홈런 [MD포인트]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6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왜 가을야구를 탈락한 NC를 상대로 고배를 마셨을까.
삼성과 NC가 만난 29일 창원NC파크. KT와 공동 1위에 위치한 삼성은 1승을 위해 사활을 걸어야 했다. 반면 NC는 전날(28일) KT와의 더블헤더 2차전을 2-5로 패하면서 포스트시즌 탈락을 확정한 상태였다.
아무래도 동기부여에 있어 삼성이 월등히 앞설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 외의 결과가 나왔다.
NC는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밀어주기'를 경계해 베스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외국인타자 애런 알테어만 컨디션 회복 차원에서 휴식을 가졌을 뿐이었다.
삼성 타자들은 최고 150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뿌린 NC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를 상대로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사실 1회초 2사 1,2루, 5회초 2사 2,3루, 6회초 2사 만루 등 찬스는 여러 차례 다가왔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삼성에게 훼방을 놓은 진짜 주인공은 바로 양의지였다. 양의지는 1회말 선취 타점을 올리는 적시타를 터뜨린 것은 물론 5회말에는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삼성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포수로는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돌파한 양의지는 125억원의 몸값을 또 한번 증명했다.
[NC 양의지가 29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말 1사 후 솔로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창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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