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 인공지능 CCTV' 제주 첫 도입..내년 전국화
[KBS 제주] [앵커]
제주경찰청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신변보호용 인공지능 CCTV를 도입해 시범운영에 나섰습니다.
지난 7월 중학생 피살 사건 이후 실시간 예방을 위해 마련된 조치인데, 경찰청은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흉기를 든 남성이 한 가정집으로 들어갑니다.
이내 창문을 두들기더니, 문이 열리지 않자 둔기로 현관문을 부숩니다.
집 안에 있는 신변보호 대상자가 깜짝 놀라 스마트폰으로 CCTV 화면을 확인합니다.
그러자 CCTV가 남성의 얼굴을 인식해 저장합니다.
여성은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곧바로 경찰에 긴급 신고를 요청합니다.
["(네. 제주 경찰입니다.) 살려주세요. 밖에서 누가 문을 두드리고 흉기를 들고 있는 것 같아요."]
신고와 동시에 경찰서 상황실로 CCTV가 연동되며 '영역 침입'표시가 뜨고,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현장으로 향합니다.
순찰차가 도착하는 동안 상황실에서는 CCTV를 통해 피해자 상태와 침입자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전국 처음으로 제주에 도입된 신변보호용 인공지능 CCTV 시연 장면입니다.
[김병용/제주경찰청 피해자보호계장 : "제주경찰은 올해 말까지 인공지능 CCTV 5개소를 시범 운영해서 성능 미비점을 개선하고, 신변보호 대상자의 안전 확보 효과를 검증할 계획입니다."]
경찰청은 제주청의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인공지능 CCTV 도입을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 외에도 스마트워치 1,400대를 전국에 추가 보급하고, 가해자 위험성 판단 기준을 개선해 지난달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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