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나타나기 전에 막을 수 있어요
대한두통학회, 예방 진료지침 발표
발작적·반복적 발생 환자 대상
경구약·주사제 사용 등 권고
편두통은 과민한 뇌의 특성 그 자체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원에 내원하는 두통환자의 가장 흔한 원인은 편두통이며, 전 세계적 편두통 유병률은 10% 내외로 추산되고, 국내 연구에서 편두통 유병률은 6% 정도(남자 3%, 여자 9%)이다.
편두통은 과거 두통약 광고처럼 ‘딱따구리가 머리를 쪼듯’ 나타나는 두통(찌름 두통)이 아니다. 단순히 한쪽 머리가 아픈 증상이 아니라 일상생활에 장애가 되는 중등도 이상의 두통이 소화불량과 구역, 구토와 같은 동반 증상과 같이 반복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편두통은 ‘가끔 발작적으로 발생하는 편두통’(삽화편두통)과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만성편두통’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대한두통학회(회장 조수진 한림대 의대 신경과 교수)가 ‘편두통 예방 진료지침’을 새롭게 제정, 국내의 두통 진료를 담당하는 의사가 성인 편두통 환자를 진료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편두통 예방치료약물 사용의 권고안’을 제시했다.
삽화편두통과 만성편두통을 주요 예방 대상으로 하고 사용 약물에 경구용 약제에 더해 주사약제도 포함시켰다. 약물을 통한 편두통의 예방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셈이다. 조수진 회장은 “삽화편두통과 만성편두통 환자의 편두통 장애를 감소시키기 위한 적절한 편두통 예방치료의 전략이 요구되며, 이를 위해 이번에 새로운 편두통 예방치료 진료지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편두통은 한쪽 머리가 아픈 두통, 심장이 뛰는 것 같은 박동성 두통, 두통이 있을 때 움직이면 더 악화하는 두통, 중등도 또는 심도의 두통 등 4가지가 특징적인 증상이다. 4가지 중 2가지 이상에 해당하고, 동반 증상인 구역 또는 구토가 나타나거나, 빛 공포증과 소리 공포증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 편두통으로 진단한다. 두통이 한 달에 15일 이상, 편두통이 8일 이상 지속되면 만성편두통으로 진단한다.
■두통·편두통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 식사를 거르거나 불규칙한 식사를 피한다
· 꾸준히 운동하고 올바른 자세를 취한다
· 장시간 컴퓨터 작업·휴대폰 사용을 피한다
· 카페인 함유 식품과 담배·술을 피한다
· 진통제는 월 10일 이상 복용하지 않는다
· 자신의 두통에 대한 ‘두통일기’를 쓴다
· 두통 전문의 진료를 통해 도움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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