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종대 유람선 실종자 수색 이틀째..기상 악화로 난항

김영록 2021. 10. 2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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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부산 태종대 앞바다에서 유람선에 타고 있던 승객 두 명이 바다에 빠진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이틀째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종 해역에 강풍이 불고 파도까지 높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태종대 앞바다에 해경 경비함정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구조대가 망원경을 들고 바다 위 곳곳을 살핍니다.

어제 오후 5시쯤 모녀 사이인 60대와 30대 여성이 유람선에 타고 있다 바다에 빠졌습니다.

출동한 해경이 수색 40여 분만에 배에서 1km가량 떨어진 위치에서 딸을 구조했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 등을 동원해 실종된 어머니를 찾고 있습니다.

해경은 딸이 발견된 위치를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시는것처럼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도 높게 일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은 영도 감지 해변부터 오륙도 인근 해상까지 6km가량을 수색 구역으로 정하고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수/부산해양경찰서 수색구조계장 : "현재 수색 해역은 (풍속)초속 10~12미터, 파고 3미터로 기상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해수유동예측 시스템과 어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수색구역을 지정하고…."]

두 사람은 서울에서 부산을 방문해 유람선을 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극단적 선택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유람선 내부 CCTV 등을 분석해 모녀가 배에서 떨어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전은별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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