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침묵' 삼성, NC에 덜미잡혀..우승 향배는 최종전으로

신창용 2021. 10. 2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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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에 뼈아픈 일격을 맞았다.

삼성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방문경기에서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올 시즌 NC전에서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강점을 보였던 백정현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양의지를 넘지 못했다.

삼성은 1회말부터 NC 4번 타자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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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원석 '아!'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 초 2사 만루 상황 삼성 7번 이원석이 파울 후 아까워하고 있다. 2021.10.29 image@yna.co.kr

(창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에 뼈아픈 일격을 맞았다.

삼성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방문경기에서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이날 패했으나 kt wiz가 키움 히어로즈에 2-4로 덜미를 잡힌 덕분에 kt와 공동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3위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4-1로 누르고 반 경기 차로 추격하면서 1위 싸움은 끝까지 알 수 없게 됐다.

삼성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NC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 NC는 웨스 파슨스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밀어주기 오해를 사지 않겠다며 '고춧가루 부대'를 자청한 NC가 우승을 향해 질주하던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은 올 시즌 NC전에서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강점을 보였던 백정현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양의지를 넘지 못했다.

NC 양의지 30홈런-100타점 '활짝'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 말 1사 주자가 없는 상황 NC 4번 양의지가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1.10.29 image@yna.co.kr

삼성은 1회말부터 NC 4번 타자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4회말에는 또 양의지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이 홈런으로 양의지는 시즌 30홈런을 채웠다. 또한 시즌 111타점째를 올렸다.

지난해 10월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포수 최초로 30홈런-100타점을 기록했던 양의지는 같은 기록을 올해도 달성했다.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삼성은 6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이 오른쪽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로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오재일의 평범한 내야 뜬공을 3루수 노진혁이 포구에 실패하는 행운까지 따랐다.

하지만 삼성은 무사 1, 2루 찬스에서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삼성 백정현 역투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 말 삼성 백정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1.10.29 image@yna.co.kr

삼성은 8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이 볼넷, 오재일이 중전 안타로 다시 한번 2∼3번이 무사 1, 2루 밥상을 차렸다.

피렐라, 강민호가 범타로 물러난 뒤 대타 강한울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그게 전부였다.

삼성은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이원석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땅을 쳤다.

NC는 8회말 최정원의 좌중간 안타, 김주원의 좌월 2루타를 묶어 1점을 더하고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NC 선발 드루 루친스키는 6이닝 6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15승을 수확했다. 이용찬이 시즌 16세이브를 따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7⅓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팀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5패(14승)째를 당했다.

NC 선발 루친스키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 초 NC 선발 루친스키가 역투하고 있다. 2021.10.29 image@yna.co.kr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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