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몰라요' 삼성, 가을야구 탈락 확정된 NC에 충격패 [MD리뷰]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패배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삼성은 선발투수 백정현을 내세우고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오재일(1루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동엽(좌익수)-이원석(3루수)-김지찬(유격수)-김상수(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놨다.

이에 맞서 NC는 최정원(2루수)-김주원(유격수)-나성범(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노진혁(3루수)-강진성(1루수)-정진기(좌익수)-박대온(포수)-최승민(중견수)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하고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를 내세웠다.

NC는 1회말 선두타자 최정원의 좌전 안타 등으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양의지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4회말에는 양의지의 좌월 솔로홈런이 터졌다. 양의지는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지난 해 포수 최초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양의지는 자신이 세운 대기록을 올해도 이어갔다.

삼성은 1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강민호가 3루수 땅볼, 4회초 1사 1루에서 강민호가 3루수 병살타, 5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 박해민이 삼진 아웃, 6회초 2사 만루에서 이원석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그래도 삼성은 1점을 추격했다. 8회초 구자욱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오재일이 중전 안타를 터뜨려 주자를 모은 삼성은 피렐라가 포수 파울 플라이, 강민호가 유격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나 2아웃에 몰렸지만 대타로 나온 강한울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였다.

NC는 8회말 김주원의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탰고 9회초 마무리투수 이용찬을 마운드에 올려 삼성의 마지막 희망을 꺾었다.

[삼성 강민호가 29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1사 1.2루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창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