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복귀 후 첫 QS' 키움 한현희, PS 진출 희망 살린 역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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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키움 히어로즈)가 징계 복귀 후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고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한현희는 29일 고척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서 모두 구원 등판한 한현희는 키움의 가을야구 진출이 걸린 이날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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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현희(키움 히어로즈)가 징계 복귀 후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고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한현희는 29일 고척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이 KT에 4-2로 승리하면서 한현희는 시즌 6승(2패)째를 수확했다.
최근 2경기에서 모두 구원 등판한 한현희는 키움의 가을야구 진출이 걸린 이날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섰다. 한현희 대신 1선발 에릭 요키시가 나설 수도 있었지만 홍원기 키움 감독은 한현희를 밀어붙였다.
홍 감독은 "(에릭) 요키시 등판도 생각했지만 KT 상대전적이 좋지 않다. 30일 KIA 타이거즈전도 생각해야하기 때문에 한현희를 내는 게 맞다고 봤다"면서 한현희를 선발로 내보낸 배경을 설명했다.
한현희는 홍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1회초 유한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선제 실점한 한현희는 이후 안정을 찾고 2회와 3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잘 던지던 한현희는 4회초 흔들렸다. 1사 후 배정대에게 볼넷, 신본기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 3루에 몰렸다. 이후 심우준의 스퀴즈 번트가 나오면서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김민혁을 2루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한현희는 6회초 1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배정대를 삼진, 대타 조용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고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기대 이상의 호투였다.
올 시즌 키움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던 한현희는 지난 여름 팀 동료 안우진과 호텔 원정 술판을 벌인 것이 적발돼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초 홍 감독은 한현희를 남은 시즌 기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내 자신의 말을 번복했고, 한현희는 징계를 모두 마치고 지난 16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통해 1군 복귀 신고를 했다.
그리고 복귀 4번째 경기에서 선발승을 따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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