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게임노트]기적이 필요한 LG, 일단 1승 챙겼다..롯데 4-1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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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으로 선 LG 트윈스가 일단 귀중한 1승을 챙겼다.
LG는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투수 임찬규의 4⅔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3위 LG로선 1승이 중요한 상황이었다.
이날 4⅔이닝 동안 70구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하고 디딤돌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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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벼랑 끝으로 선 LG 트윈스가 일단 귀중한 1승을 챙겼다.
LG는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투수 임찬규의 4⅔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선두권 추격 희망을 이어갔다.
3위 LG로선 1승이 중요한 상황이었다. 일단 롯데와 2연전을 모두 잡은 뒤 공동 1위 kt 위즈 혹은 삼성 라이온즈의 패배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기적이 필요한 LG는 필승조 정우영에게 2이닝을 맡긴 뒤 고우석을 8회말 2사에서 올리는 초강수를 두며 승리를 챙겼다. 앞서 kt 위즈가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4로 패해 희망이 커진 시점이었다.
일등공신은 임찬규였다. 이날 4⅔이닝 동안 70구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하고 디딤돌을 놓았다. 올 시즌 1승뿐인 임찬규는 5회 2사까지 호투했지만,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2사 만루를 허용하며 결국 이정용에게 마운드를 넘겨 승리 요건은 채우지 못했다.
선취점은 LG가 가져갔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의 좌전안타와 서건창의 희생번으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팽팽한 투수전이 5회까지 진행된 가운데 이 흐름을 깬 쪽 역시 LG였다. 6회 대거 3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김민성의 볼넷과 대주자 신민재의 2루 도루 그리고 이영빈의 희생번트로 엮은 1사 3루에서 대타 채은성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2-0으로 도망갔다.
이어 LG는 유강남의 좌전안타와 이형종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3루 주자 구본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서건창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유강남이 추가로 홈을 밟아 4-0으로 달아났다.
롯데도 반격했다. 2사 후 배성근이 좌전 2루타로 출루한 뒤 김민수가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신용수가 볼넷을 얻어내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대타 이대호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이후 LG는 필승조를 가동하며 뒷문을 잠갔다. 먼저 정우영을 6회 2사에서 올린 뒤 2이닝을 맡겼다. 그리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했다.
그리고 고우석은 첫 타자 김민수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안치홍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이어 9회에도 무실점 호투하고 4-1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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