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또 롤러코스터, 박지수 3~4Q에 몰아쳤고 신한은행 졌잘싸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가 개막전에 이어 다시 한번 롤러코스터 농구를 선보였다.
청주 KB 스타즈는 2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경기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74-71로 이겼다. 개막 2연승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1승1패.
KB가 24일 삼성생명과의 개막전에 이어 또 한번 롤러코스터와 같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로테이션 폭을 넓히고 수비활동량을 늘려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경기도중 예년 같은 정적인 농구를 보이며 고전하기도 했다.
이날도 그랬다. 박지수와 강이슬이 주춤하자 신한은행 스몰라인업이 위력을 발휘했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 KB를 31-10으로 압도했다. 김단비가 개막전에 이어 또 결장했으나 김아름, 유승희, 이경은, 한채진이 3점슛 5방을 합작했다. 신한은행의 공수활동량이 KB를 압도했다.
KB는 25-41로 3쿼터를 맞이했다. 박지수의 반격이 시작됐다. 엄청난 응집력으로 3쿼터에 야투 4개를 모두 넣으며 11점을 올렸다. 외곽슛은 여전히 터지지 않았지만, 일단 박지수의 각성만으로 흐름을 바꿨다.
그리고 4쿼터. 결국 박지수가 끝냈다. 4쿼터에만 10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미친 듯한 활약을 선보이며 승부를 뒤집었다. 최희진과 김민정도 지원하며 16점차 역전극을 뒷받침했다. 신한은행은 김아름과 유승희의 3점포로 끝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무릎을 꿇었다.
KB는 70-71로 뒤진 경기종료 1분24초전 박지수의 리바운드에 이어 허예은을 거쳐 최희진의 속공 득점이 나오며 승부를 뒤집었고, 43초전 박지수의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이겼지만 내용상 만족할 수 없는 경기. 좀 더 내용의 일관성이 필요한 걸 확인한 경기였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부재를 감안하면 잘 싸웠다. 큰 틀에선 정상일 전 감독 시절의 모습과 흡사하다. 만만찮은 조직력이다.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
[박지수. 사진 = W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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