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에이스만 6개' 러셀 대폭발. 최하위였던 삼성화재 돌풍, KB손보마저 격파 '시즌 2승'[의정부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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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블루팡스가 KB손해보험 스타즈마저 꺾고 컵대회와는 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삼성화재는 2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14-25, 25-22, 25-16, 19-25. 15-10)로 승리했다.
러셀과 신장호의 스파이크서브가 KB손해보험 코트를 잇따라 갈랐고, 홍민기의 연속 득점으로 삼성화재가 3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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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삼성화재 블루팡스가 KB손해보험 스타즈마저 꺾고 컵대회와는 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삼성화재는 2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14-25, 25-22, 25-16, 19-25. 15-10)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우리카드 위비에 이어 KB손해보험마저 격파, 2승1패(승점 5)를 기록하며시즌초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고, 시즌 개막전 도드람-의정부컵에서도 단 한세트도 따내지 못한채 '광탈'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면모다. 반면 KB손해보험은 1승3패(승점 2)로 순위표 맨 아래로 주저앉았다.
에이스 러셀이 말그대로 '되는 날'이었다. 무려 6개의 서브에이스를 KB손해보험의 코트에 꽂으며 36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토종 에이스 황경민도 블로킹 4개 포함 17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38득점을 따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이 아쉬웠다.
삼성화재는 1세트 KB손해보험에게 무려 11점차 완패를 당했다. 케이타에게 무려 12점, 공격성공률 73.3%의 맹폭을 당했다.
2세트는 반대로 러셀이 대폭발했다. 러셀은 서브에이스 2개 포함 13점을 꽂아넣으며 KB손해보험 수비진을 초토화시켰다. 14-13까진 대등한 경기양상이었지만, 러셀의 공격, 러셀의 에이스가 잇따라 터지며 순식간에 20-15로 벌어졌다. 케이타를 앞세운 KB손해보험에 20-19, 1점차까지 추격당했지만 러셀과 황경민의 공격이 살아나며 승리를 따냈다. 마지막은 케이타의 서브 범실이었다.
3세트는 케이타와 러셀보다 삼성화재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3세트에만 4점을 올린 황경민을 비롯해 안우재 정성규 홍민기 황승빈 신장호가 고루 득점을 올리며 7-2, 12-7, 20-11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러셀과 신장호의 스파이크서브가 KB손해보험 코트를 잇따라 갈랐고, 홍민기의 연속 득점으로 삼성화재가 3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4세트 들어 러셀의 범실이 늘어난 반면 케이타가 한층 더 불을 뿜었다. 김홍정 박진우 손준영 등 KB손해보험 토종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11-11까지 대등하게 맞서던 삼성화재는 순식간에 15-20으로 리드를 내줬고, 터치넷 범실까지 범하며 4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삼성화재 쪽에 미소를 지었다. 5세트 들어 지친 케이타의 공격 성공률이 30% 미만으로 떨어진 반면, 러셀은 5세트에만 블로킹 1개 포함 9점을 따내며 삼성화재가 마지막 세트를 잡아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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