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트리플더블 맹활약' KGC 먼로 "기록보다 승리가 더 기뻐"

원주/조영두 2021. 10. 2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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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릴 먼로(35, 196.6cm)가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양 KGC 먼로는 2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10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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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릴 먼로(35, 196.6cm)가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양 KGC 먼로는 2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10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득점과 리바운드뿐만 아니라 번뜩이는 패스를 수차례 선보이며 기록을 완성했다.

먼로는 “언제나 승리를 원하는데 승리해서 기분 좋다. 트리플더블을 한 것도 좋지만 경기에서 승리한 게 더욱 기분 좋다. 좋은 동료들이 없었다면 트리플더블을 할 수 없었을 거다. 모든 선수들이 나를 신뢰해준 결과다”라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날은 먼로의 패스 능력이 더욱 빛났던 경기였다. 1쿼터를 밀리던 KGC는 2쿼터 먼로가 적재적소에 패스를 뿌려주면서 경기력을 살아나기 시작했다. 먼로는 10개의 어시스트 중 6개를 2쿼터에 뿌렸다. 그렇다면 먼로의 어시스트 비결은 무엇일까.

 

“선수들에게 항상 나를 보라고 한다.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이 나를 잘 봐줬고, 내가 원하는대로 움직여줘서 좋은 패스를 줄 수 있었다.” 먼로의 말이다.

이날 먼로가 트리플더블을 작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변준형의 공이 크다. 4쿼터 막판 8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던 먼로는 변준형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 기록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먼로는 “2점 남은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변준형의 패스를 받으려 끝까지 달려갔다. 변준형이 패스를 잘 줘서 기록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변준형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KGC는 먼로의 활약 덕분에 승리했지만 오마리 스펠맨이 2경기 연속 부진했다. 그러나 KGC 김승기 감독은 “먼로가 옆에서 스펠맨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며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먼로는 “스펠맨은 재능 있는 선수다. 내가 옆에서 가르치기보다 좋은 방향으로 인도하려 하고 있다. 아직 KBL에 적응이 안 돼서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확실히 재능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알려주고, 경기를 치르다보면 나아질 거라고 믿고 있다”며 스펠맨에게 믿음을 드러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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