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희망 살린 한현희의 역투, 홍원기 감독 전략 통했다 [오!쎈 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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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한현희(28)가 포스트시즌 희망을 살렸다.
한현희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한현희는 3회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유한준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투구수 85구를 기록한 한현희는 키움이 4-2로 앞선 7회 김재웅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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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28)가 포스트시즌 희망을 살렸다.
한현희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말 2사에서 강백호에게 2루타를 맞은 한현희는 유한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제러드 호잉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배정대-신본기-심우준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한현희는 3회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유한준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호잉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배정대의 볼넷과 신본기의 안타로 1사 1, 3루 위기에 몰렸고 김민혁의 스퀴즈 번트에 당하면서 실점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김민혁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5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한현희는 6회 선두타자 호잉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장성우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대타 조용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투구수 85구를 기록한 한현희는 키움이 4-2로 앞선 7회 김재웅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키움은 4-2로 승리했다.
키움은 이날 선발투수로 2명의 선택지가 있었다. 에릭 요키시와 한현희가 모두 선발등판이 가능했던 상황. 홍원기 감독은 요키시와 한현희 중 한현희를 택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1선발 요키시를 선택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하지만 요키시는 최근 2경기에서 9⅔이닝 동안 10실점을 기록했고 지난 24일 KT전에서도 3⅔이닝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반면 한현희는 KT를 상대로 4경기(18⅔이닝) 평균자책점 3.38로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홍원기 감독은 “요키시가 외국인투수이고 1선발 역할을 잘해주고 있지만 KT전 결과가 안좋았다. 일요일에 72구밖에 던지지 않아 고민이 됐지만 KT를 상대로 좋았던 한현희가 더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것이 순리대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한현희를 선발투수로 투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한현희는 기대이상의 피칭을 해줬고 키움은 시즌 최종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키움은 오는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요키시가 출격한다. 키움이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고 SSG가 최종전에서 KT에 패하면 키움이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갈 수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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