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결승타+한현희 6승' 키움, PS 경쟁 생존..KT, 통한의 패배 [고척 리뷰]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최종전까지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갔다.

키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SSG를 0.5게임차로 추격한 키움은 오는 30일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SSG가 패하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선발투수 한현희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을 수확했다. 징계 복귀 후 153일 만에 승리다. 김재웅(1이닝 무실점)-김태훈(1이닝 무실점)-조상우(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켜냈다. 조상우는 시즌 15세이브를 따냈다.

박병호는 1회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결승타를 기록했다. 전병우는 1타수 1안타 2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했고 변상권을 제외한 선발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KT는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5⅓이닝 7피안타 4볼넷 1탈삼진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유한준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7회 1사 만루 찬스에서 치명적인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 /OSEN DB

KT는 1회초 2사에서 강백호의 2루타와 유한준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1회말 2사에서 이정후와 윌 크레익이 연속안타를 때려냈고 송성문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병호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은 폭투로 한 점을 더 추가했고 전병우의 볼넷 이후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4-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4회초 배정대의 볼넷과 신본기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김민혁은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면서 한 점 추격하는 점수를 뽑았다. 7회에는 심우준 볼넷, 김민혁 내야안타, 강백호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유한준이 병살타를 치며 기회를 날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