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18점·9도움' SK, 3연승으로 단독 선두 도약

KGC, DB 제압하고 5할 승률 복귀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서울 SK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선두로 올라섰다.

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94-84로 승리했다.

김선형이 18점 9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자밀 워니가 19점 13리바운드를 보탰다. 최준용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렸다.

3연승으로 6승 2패를 기록한 SK는 이날 안양 KGC에 패한 원주 DB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2연승에 실패한 가스공사는 공동 8위(4승 5패)로 내려앉았다.

1쿼터 김선형과 최준용의 득점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온 SK는 2쿼터 역시 김선형, 안영준의 득점포에 힘입어 격차를 벌렸다.

52-40으로 전반을 마친 SK는 3쿼터 위기를 맞았다. 김낙현이 이끄는 가스공사의 추격은 매서웠다. 연이은 3점포를 허용, 역전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3쿼터 가스공사는 31점을 넣은 반면, SK는 23점에 그쳤다.

그러나 SK의 뒷심이 강했다. 허일영의 3점포와 김선형의 골밑 득점으로 분위기를 되찾은 SK는 쿼터 중반 김선형의 3점슛을 더해 다시 달아났다. 종료 직전 안영준의 쐐기 득점에 힘입어 가스공사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25점 11리바운드, 김낙현이 19점 9어시스트, 이대헌이 19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KGC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73-62로 승리했다.

4승 4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한 KGC는 공동 5위가 됐다. 5승 3패가 된 DB는 공동 1위에서 2위로 미끄러졌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