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맨 막혔지만 먼로&전성현 있었다, KGC 계속 버티기 모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GC가 오마리 스펠맨의 부진에도 승수를 추가했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2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경기서 원주 DB 프로미를 73-62로 눌렀다. 4승4패가 됐다. DB는 5승3패로 이날 한국가스공사를 누른 SK에 단독선두를 내주고 2위로 내려갔다.
KGC는 확실히 경기력이 안정적이지 않다. 변준형, 전성현, 문성곤, 오세근 등 국내선수들의 컨디션이 아직도 올라오는 중이다. 이재도의 공백을 변준형이 완벽히 메우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오마리 스펠맨은 압도적인 운동능력을 앞세운 공격력을 갖고 있지만, 살짝 흥분하거나 리바운드 가담을 순간적으로 안 하는 등 약점도 보인다.
이날 스펠맨은 3점에 그쳤다. 집중마크도 받았고 컨디션도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KGC는 대릴 먼로와 전성현이 있었다. KGC 김승기 감독은 최근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먼로를 투입해 재미를 본다. 먼로는 2대2와 경기조율, 어시스트 등 변준형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내며 KGC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
KGC는 먼로와 오세근이 DB 골밑과 대등한 싸움을 했고, 전성현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전성현과 문성곤이 2쿼터에만 9점씩 올렸다. 3쿼터까지 같은 흐름이었다. 먼로가 국내선수들을 잘 살렸고, 변준형과 오세근의 득점이 나오면서 여유 있게 앞서갔다. 3쿼터까지 60-43 우세.
DB는 얀테 메이튼이 4쿼터에만 12점을 퍼부었다. 그러나 2~3쿼터 부진을 만회할 수 없었다. KGC는 전성현이 4쿼터 3점포 두 방을 터트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성현은 3점슛 3개 포함 22점을 올렸다. 먼로는 10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전성현.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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