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정신병동 직원·환자 121명 집단감염.."88% 돌파감염"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이틀 연속 2천 명을 넘었고, 접종완료율은 73.2%입니다.
다음 주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경남 창원의 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확진자가 120명이 넘는데, 상당 수가 이른바 '돌파 감염'으로 나타났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노인요양병원 정신과 병동에서 어제(28일) 종사자 1명에 이어 입원 환자 2명도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이 곧바로 병원 종사자와 환자, 394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이 병동에서만 118명이 더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병동을 격리했습니다.
[조현국/경남 창원시 마산보건소장 : "확진자 발생 병동은 어제부터 코호트격리 중에 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보고가 되어서 협의 하에 조치할 예정입니다."]
이 병원 환자와 종사자들은 지난 6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 2차 접종을 모두 마쳤습니다.
확진자 121명 가운데 아직 접종하지 않았거나 1차 접종만 한 사람이 14명으로 88%인 107명이 돌파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접종한 지 넉 달이 지나 면역력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병동 내 자유로운 이동도 집단 감염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추가 접종을 불과 10여 일 앞둔 시점에서 집단 돌파 감염이 발생하자 방역 당국은 다른 요양시설도 안전하지 못하다고 보고 추가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권양근/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추가접종 대상자는 5만 3천여 명입니다. 백신 조기 배정 요청을 해 신속 접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가운데 출퇴근하는 직원이 포함돼 있지만 정기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았고, 환자도 폐쇄 병동에 머물고 있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는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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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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