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일상회복 시동..다음 주부터 외출 전면 허용·훈련 정상화
[앵커]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계획에 따라 국방부도 다음 주부터 장병들의 평일 외출을 전면 허용하는 등 군 내 거리두기를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면회도 사실상 허용됐고, 정상 시행되고 있는 휴가도 적체 인원이 있으면 더 확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동안 금지됐던 군 장병의 평일 외출이 다음 주부터 전면 허용됩니다.
국방부는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계획에 따라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다만, 외박은 위험도를 평가해서 허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휴가는 지금과 같이 실시하되, 적체 인원이 있을 경우에는 더 확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면회도 모든 장병에게 허용됐지만, 면회를 오는 사람은 접종 증명서나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양우석 병장 / 국방부 근무지원단 : 평일 외출을 통해서 친구들을 만나고 주말에 부모님과 면회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쁘게 생각합니다.]
[나대원 상병 / 국방부 근무지원단 : 다시 일상으로 한걸음 돌아가게 되는 기분이라 좋고 기대가 됩니다.]
민간인 접촉이 제한된 곳에서만 실시하던 부대 훈련도 방역 대책을 세워 정상 시행됩니다.
군내 거리두기는 이처럼 완화되지만 방역대책은 더 강화됩니다.
입영 후 두 차례 실시하는 PCR 검사를 한 차례 더 늘리고, 생활관이나 숙영시설을 활용해 병력의 밀집도를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또 군 병원 의료진은 다음 달부터, 육해공군 모든 장병은 내년 1-2월에 추가 접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서욱 / 국방부 장관 : 변화되는 상황 속에서 우리 군이 국민을 위해 더 할 수 있는 일은 없는지 고민하고, 선제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일은 노력해주길 바랍니다.]
군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천 명을 넘어서고 돌파감염도 계속되고 있지만, 국방부는 돌파감염자 대부분이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에 그치고 있다며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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