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박지수 후반 각성 모드' KB스타즈, 신한은행에 대역전승
손동환 2021. 10. 29. 20:56
KB스타즈가 힘겹게 연승을 쟁취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로 꺾었다. 개막 2경기를 모두 이겼다. 개막 후 원정 연승도 이어갔다.
KB스타즈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그리고 3쿼터에 박지수(196cm, C)라는 확실한 카드를 썼다. 4쿼터에는 박지수와 김민정(181cm, F)의 시너지 효과로 분위기를 바꿨다. 분위기를 바꾼 후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1Q : 청주 KB스타즈 15-10 인천 신한은행 : 저조한 시작
[KB스타즈-신한은행, 1Q 야투 성공률 비교]
- 2점슛 성공률 : 약 33.3%(4/12)-25%(3/12)
- 3점슛 성공률 : 25%(1/4)-12.5%(1/8)
* 모두 KB스타즈가 앞
KB스타즈와 신한은행이 2021~2022 시즌 처음 만났다. 양 팀 모두 신임 감독(KB스타즈 : 김완수 감독, 신한은행 : 구나단 감독대행) 체제에서 만나는 첫 경기. 그렇기 때문에, KB스타즈와 신한은행의 1쿼터는 탐색전 성향이 짙었다.
두 팀 다 조심스러웠다. 과감하게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찬스를 찬스로 활용하지 못했다. 그게 저조한 야투 성공률로 이어졌다. 야투 성공률에 비해 많은 득점을 하기는 했지만, 두 팀의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2Q : 인천 신한은행 41-25 청주 KB스타즈 :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
[신한은행-KB스타즈, 2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7-3
- 2점슛 성공률 : 약 64%-37.5%
- 3점슛 성공 개수 : 5-1
- 3점슛 성공률 : 62.5%-25%
- 리바운드 : 12(공격 4)-4(공격 1)
- 어시스트 : 10-3
* 모두 신한은행이 앞
모든 게 완벽했다.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이야기다. 앞서 이야기했던 걸 해낸 팀이 신한은행이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김단비(180cm, F)와 곽주영(184cm, C) 없이 경기하고 있고, KB스타즈는 박지수(196cm, C)와 강이슬(180cm, F)이라는 원투펀치와 함께 하고 있다. 또, KB스타즈는 2021~2022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이기도 하다. 그래서 신한은행의 우위를 점치기 어려웠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그 어려운 걸 해냈다. 전반전이라고는 하나, 공격과 수비, 조직력과 투지 모두 KB스타즈보다 앞섰다. 2쿼터에만 트리플 스코어 이상(31-10)으로 KB스타즈를 압도했고, 신한은행은 전반전을 15점 차 이상으로 마쳤다. 신한은행이 이렇게 압도적인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3Q : 청주 KB스타즈 54-47 인천 신한은행 : 움직이는 거함
[박지수 3Q 기록]
- 8분 49초, 11점(2점 : 4/4, 자유투 : 3/5) 1리바운드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2점슛 성공 (신한은행 3Q 2점슛 성공 개수 : 2개)
KB스타즈는 빠른 시간 내에 점수 차를 좁혀야 했다. 가장 확실한 옵션을 이용해야 했다. 그 옵션은 바로 박지수였다.
박지수는 전반전까지 동료들의 공격을 살리려고 했다. 공격을 해도, 볼을 잡아야 움직이는 정체된 공격을 했다.
하지만 3쿼터에는 그렇지 않았다. 동료들의 스크린을 활용하거나 순간적인 자리 잡는 동작으로 김연희(185cm, C)를 따돌린 후, 동료의 득점을 받아 득점했다. 볼 없는 움직임으로 효율적인 결과를 창출했다.
수비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KB스타즈의 변형 지역방어에서 최후방을 맡았고, 림 밑과 양쪽 코너까지 커버했다. 그리고 수비 리바운드로 신한은행의 달아나는 득점을 막았다. 박지수라는 거함이 움직이자, KB스타즈 또한 상승세를 텄다. 승부는 알 수 없었다.
4Q : 청주 KB스타즈 74-71 인천 신한은행 : 역전 드라마 완성
[양 팀 4Q 주요 장면]
- 경기 종료 2분 45초 전 : 신한 김아름, 왼쪽 45도 3점슛 (신한은행 66-66 KB스타즈)
- 경기 종료 2분 26초 전 : KB 박지수, 풋백 득점 (KB스타즈 68-66 신한은행)
- 경기 종료 2분 17초 전 : 신한 유승희, 오른쪽 45도 3점슛 (신한은행 69-68 KB스타즈)
- 경기 종료 2분 1초 전 : KB 강이슬, 돌파 후 레이업슛 (KB스타즈 70-69 신한은행)
- 경기 종료 1분 47초 전 : 신한 김애나, 백도어 컷 후 플로터 (신한은행 71-70 KB스타즈)
- 경기 종료 1분 23초 전 : KB 최희진, 속공 득점 (KB스타즈 72-71 신한은행)
- 경기 종료 43초 전 : KB 박지수, 골밑 득점 (KB스타즈 74-71 신한은행)
- 경기 종료 12.6초 전 : 신한은행, 마지막 타임 아웃
- 경기 종료 : 신한 유승희, 3점 실패
신한은행이 3쿼터를 7점 차로 앞섰다고는 하나, KB스타즈의 분위기가 더 좋았다. 추격한 쪽이 KB스타즈였기 때문이다.
KB스타즈는 3쿼터의 좋았던 흐름을 4쿼터 초반에도 이었다. 4쿼터 시작 3분 5초 만에 동점(56-56)을 만들었다. 동점을 만든 후 45초 만에 후반전 처음으로 역전(59-58)했다.
그리고 접전 구도가 형성됐다.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긴장감이 컸다. 긴장감을 이겨낸 팀은 KB스타즈였다. 박지수라는 WKBL 최고의 옵션이 힘을 냈기 때문이다. KB스타즈는 힘겹게 신한은행을 잡았다. 반면, 신한은행은 잡을 수 있는 대어를 놓쳤다.
사진 제공 = WKBL
청주 KB스타즈는 2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로 꺾었다. 개막 2경기를 모두 이겼다. 개막 후 원정 연승도 이어갔다.
KB스타즈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그리고 3쿼터에 박지수(196cm, C)라는 확실한 카드를 썼다. 4쿼터에는 박지수와 김민정(181cm, F)의 시너지 효과로 분위기를 바꿨다. 분위기를 바꾼 후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1Q : 청주 KB스타즈 15-10 인천 신한은행 : 저조한 시작
[KB스타즈-신한은행, 1Q 야투 성공률 비교]
- 2점슛 성공률 : 약 33.3%(4/12)-25%(3/12)
- 3점슛 성공률 : 25%(1/4)-12.5%(1/8)
* 모두 KB스타즈가 앞
KB스타즈와 신한은행이 2021~2022 시즌 처음 만났다. 양 팀 모두 신임 감독(KB스타즈 : 김완수 감독, 신한은행 : 구나단 감독대행) 체제에서 만나는 첫 경기. 그렇기 때문에, KB스타즈와 신한은행의 1쿼터는 탐색전 성향이 짙었다.
두 팀 다 조심스러웠다. 과감하게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찬스를 찬스로 활용하지 못했다. 그게 저조한 야투 성공률로 이어졌다. 야투 성공률에 비해 많은 득점을 하기는 했지만, 두 팀의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2Q : 인천 신한은행 41-25 청주 KB스타즈 :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
[신한은행-KB스타즈, 2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7-3
- 2점슛 성공률 : 약 64%-37.5%
- 3점슛 성공 개수 : 5-1
- 3점슛 성공률 : 62.5%-25%
- 리바운드 : 12(공격 4)-4(공격 1)
- 어시스트 : 10-3
* 모두 신한은행이 앞
모든 게 완벽했다.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이야기다. 앞서 이야기했던 걸 해낸 팀이 신한은행이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김단비(180cm, F)와 곽주영(184cm, C) 없이 경기하고 있고, KB스타즈는 박지수(196cm, C)와 강이슬(180cm, F)이라는 원투펀치와 함께 하고 있다. 또, KB스타즈는 2021~2022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이기도 하다. 그래서 신한은행의 우위를 점치기 어려웠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그 어려운 걸 해냈다. 전반전이라고는 하나, 공격과 수비, 조직력과 투지 모두 KB스타즈보다 앞섰다. 2쿼터에만 트리플 스코어 이상(31-10)으로 KB스타즈를 압도했고, 신한은행은 전반전을 15점 차 이상으로 마쳤다. 신한은행이 이렇게 압도적인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3Q : 청주 KB스타즈 54-47 인천 신한은행 : 움직이는 거함
[박지수 3Q 기록]
- 8분 49초, 11점(2점 : 4/4, 자유투 : 3/5) 1리바운드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2점슛 성공 (신한은행 3Q 2점슛 성공 개수 : 2개)
KB스타즈는 빠른 시간 내에 점수 차를 좁혀야 했다. 가장 확실한 옵션을 이용해야 했다. 그 옵션은 바로 박지수였다.
박지수는 전반전까지 동료들의 공격을 살리려고 했다. 공격을 해도, 볼을 잡아야 움직이는 정체된 공격을 했다.
하지만 3쿼터에는 그렇지 않았다. 동료들의 스크린을 활용하거나 순간적인 자리 잡는 동작으로 김연희(185cm, C)를 따돌린 후, 동료의 득점을 받아 득점했다. 볼 없는 움직임으로 효율적인 결과를 창출했다.
수비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KB스타즈의 변형 지역방어에서 최후방을 맡았고, 림 밑과 양쪽 코너까지 커버했다. 그리고 수비 리바운드로 신한은행의 달아나는 득점을 막았다. 박지수라는 거함이 움직이자, KB스타즈 또한 상승세를 텄다. 승부는 알 수 없었다.
4Q : 청주 KB스타즈 74-71 인천 신한은행 : 역전 드라마 완성
[양 팀 4Q 주요 장면]
- 경기 종료 2분 45초 전 : 신한 김아름, 왼쪽 45도 3점슛 (신한은행 66-66 KB스타즈)
- 경기 종료 2분 26초 전 : KB 박지수, 풋백 득점 (KB스타즈 68-66 신한은행)
- 경기 종료 2분 17초 전 : 신한 유승희, 오른쪽 45도 3점슛 (신한은행 69-68 KB스타즈)
- 경기 종료 2분 1초 전 : KB 강이슬, 돌파 후 레이업슛 (KB스타즈 70-69 신한은행)
- 경기 종료 1분 47초 전 : 신한 김애나, 백도어 컷 후 플로터 (신한은행 71-70 KB스타즈)
- 경기 종료 1분 23초 전 : KB 최희진, 속공 득점 (KB스타즈 72-71 신한은행)
- 경기 종료 43초 전 : KB 박지수, 골밑 득점 (KB스타즈 74-71 신한은행)
- 경기 종료 12.6초 전 : 신한은행, 마지막 타임 아웃
- 경기 종료 : 신한 유승희, 3점 실패
신한은행이 3쿼터를 7점 차로 앞섰다고는 하나, KB스타즈의 분위기가 더 좋았다. 추격한 쪽이 KB스타즈였기 때문이다.
KB스타즈는 3쿼터의 좋았던 흐름을 4쿼터 초반에도 이었다. 4쿼터 시작 3분 5초 만에 동점(56-56)을 만들었다. 동점을 만든 후 45초 만에 후반전 처음으로 역전(59-58)했다.
그리고 접전 구도가 형성됐다.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긴장감이 컸다. 긴장감을 이겨낸 팀은 KB스타즈였다. 박지수라는 WKBL 최고의 옵션이 힘을 냈기 때문이다. KB스타즈는 힘겹게 신한은행을 잡았다. 반면, 신한은행은 잡을 수 있는 대어를 놓쳤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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