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PC방서 갑자기 폭행당한 한인..미 경찰, 수사도 안 해
[앵커]
LA 한인타운의 한 PC방에서 20대 한인 남성이 모르는 사이인 흑인 남성에게 갑자기 폭행을 당했습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나흘이 지나도록 경찰은 가해자를 부르거나 수배하지 않고 있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LA 한인타운의 한 PC방 CCTV 영상입니다.
몸집이 큰 흑인이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갑자기 옆에 앉아있던 남성의 얼굴을 힘껏 때립니다.
피해자는 20대 한인 박모씨.
[박모 씨/피해자 : 제 옆통수를 온 힘으로 가격을 하고. 그러면서 그 흑인 남성 시계도 부서지고.]
박씨는 충격에 잠시 정신을 잃었습니다.
병원 진료도 받았습니다.
박씨는 가해자와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박모 씨/피해자 : (그 사람이 갑자기 때릴 만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만만해서라고밖에 이해가 안 가요.]
하지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반응은 소극적이었습니다.
박씨가 PC방 측에 문의해 가해 남성의 신원까지 알아내 신고했는데도 가해자를 부르거나 수배하지 않은 겁니다.
[박모 씨/피해자 : 제가 오히려 범인의 정보들이나 그런 것들을 경찰에 제출했지만 경찰 측에서는 별로 관심을 안 보였어요.]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상대로 한 묻지마 폭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70대 한인 남성이 흑인 남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했습니다.
[새뮤얼 강/피해자 : 'XX, XX, 너희 나라로 돌아가. 너희 나라로 돌아가' 했습니다.]
하지만 체포된 흑인 남성이 몇 시간 만에 풀려나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제임스 안/LA 한인회장 : 한국 사람이 그냥 길을 걸어가다가 아니면 PC방에서 게임을 하다가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맞았으면 우리가 생각하기엔 되게 억울하고…]
미 연방수사국 FBI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 전역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는 279건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습니다.
(화면출처 :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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