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봉쇄' 수준 방역에 꼼수 난무..'가짜 음성증명서'도

이해인 2021. 10. 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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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에 다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일부 지역은 봉쇄됐고, 시민들에게 '이동 자제령'을 내리는 등 고강도 방역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이를 피하기 위한 각종 꼼수가 난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톨게이트에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일일이 확인하느라 시간이 걸리는 겁니다.

베이징과 연결된 모든 도로엔 검문소가 설치돼 48시간 내 검사한 음성 증명서가 있어야만 진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두 달여만에 다시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9일 이후 베이징에서는 매일 서너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확산세가 꺽이지 않자 고강도 대책을 내놓은 겁니다.

확진자가 나온 아파트 단지들은 모두 봉쇄됐고, 베이징 시민들에게는 '타 지역 이동 자제령'이 내려졌습니다.

사실상 베이징을 벗어나는 게 금지된 겁니다.

'봉쇄' 수준의 방역에 각종 꼼수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한 화물차 운전자는 가짜 음성 증명서로 베이징에 들어오려다 적발됐는데, 업주가 급한 화물이라며 다른 사람 서류를 주고 운전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 사람 모두 구속됐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음성 증명서를 위조한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황란/베이징 공안] "추가 조사를 통해 운전자가 제시한 PCR 검사 증명서와 우리가 조사한 증명서의 이름과 관련 정보가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여행 금지령에도 베이징의 한 동네 주민 53명이 몰래 버스 투어를 갔다 걸렸는데, 주민 1명은 확진 판정까지 받았습니다.

오늘 중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48명.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확산세가 여전하자, 중국 당국은 확진자가 많이 나온 간수성 란저우 시민 400만 명과 헤이룽장성 헤이허 시민 160만 명에 대해 이동을 금지하고 코로나 전수 검사에 돌입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고별(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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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편집 : 고별(베이징)

이해인 기자 (lowto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11019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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