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 줄인 김효주..韓서 시즌 2승 정조준

정석환 2021. 10. 2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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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서경 레이디스 2R
버디만 7개 이승연 선두

김효주(26·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효주는 29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진행된 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1라운드를 1언더파 공동 18위로 마친 김효주는 이날 첫 9개홀에서 버디 4개(보기 1개)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샷 감각으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김효주는 한 달여 만에 KLPGA 이번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지난 9월 진행된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KLPGA 무대 첫 승을 거뒀다.

김효주는 지난 4월 진행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5년4개월여 만에 LPGA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미국 무대에서 이번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한다.

'버디쇼'를 펼친 김효주는 다만 15번홀(파4) 보기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드라이버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김효주는 세컨샷을 홀 18.1야드에 보내며 최소한 파로 홀을 마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스리퍼트로 홀을 마감해 타수를 추가로 줄이는 데 실패했다.

김효주뿐만 아니라 전날 10위권에 든 선수들이 이날 리더보드 상단에 대거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승연(23·SK네트웍스)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019년 우승을 차지한 이승연은 2년 만에 '스폰서 대회'에서 생애 2승에 도전한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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