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샷-벌타-샷 이글..리드 "이런 게 골프"
29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이 열린 버뮤다 사우샘프턴 포트 로열 골프코스(파71) 17번홀. 505야드의 길지 않은 파5홀이다. 티박스에 올라선 '불독' 패트릭 리드(미국)는 자신의 백을 멘 스윙코치 케빈 커크(미국)와 긴 대화를 나눈 뒤 드라이버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드라이버샷은 오른쪽으로 크게 휘면서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와 카트 도로까지 훌쩍 넘어 숲속으로 사라졌다.
리드의 표정은 어둡게 변했다. 이 홀은 가장 쉽게 플레이되는 홀로 무조건 버디를 잡아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페널티 구역에서 벌타를 받고 공을 드롭한 리드는 양발이 카트 도로에 있어 다시 한번 공을 드롭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 생각보다 드롭한 공 위치가 좋았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거리는 210야드. 리드는 6번 아이언을 잡고 힘차게 스윙을 했고 공은 그린에 떨어진 뒤 한 번 튀기고 바로 홀 속으로 사라졌다. 티샷 실수로 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이 들어가며 순식간에 '이글'이 됐다. 리드는 "그린 입구까지 204야드에 핀까지 210야드가 남았다. 나는 7번 아이언을 잡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하지만 코치가 절대 안 된다고 말리며 '6번 아이언이면 완벽하게 온그린 할 수 있다'고 권했다. 그리고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회상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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