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장 정은경의 '낡은 구두' 눈길..흰머리와 도넛 식사 '재조명'

김지영 2021. 10. 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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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발병한 작년 초부터 방역수장을 맡아온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의 '낡은 신발'이 화제입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속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대책 수립 및 발병 상황 점검 등 밤낮없이 고군분투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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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창 떨어지고 앞코는 닳은 구두
흰머리, 업무추진비 내역 공개에 응원 이어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의 최종 시행방안을 발표하는 가운데 정 청장의 낡은 구두가 눈길을 끌고 있다. / 사진= 공동취재사진

코로나19가 발병한 작년 초부터 방역수장을 맡아온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의 ‘낡은 신발’이 화제입니다.

정 청장은 오늘(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최종 시행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사적모임의 경우 접종 여부 관계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허용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돼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진다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그 가운데 취재진의 카메라에 정 청장의 구두가 포착됐습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정 청장의 구두는 밑창이 벌어지고, 앞코가 닳아 색깔도 변한 모습이었습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속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대책 수립 및 발병 상황 점검 등 밤낮없이 고군분투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왼쪽부터) 작년 2월과 올해 9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모습.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2월 정 청장은 진한 검은 머리였으나 시간이 지나 점차 새하얀 머리가 정수리를 뒤덮었습니다. 또 다소 수척해진 모습을 보여 방역 당국 실무자들의 노고를 실감케 했습니다.

정 청장의 소박한 모습이 주목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7월 공개된 업무추진비 내역에는 사용일시, 사용점포, 사용용도, 가격, 대상인원 등이 상세히 나와 있었습니다. 이에 총 사용금액 399만5400원, 총 인원은 251명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순 계산하더라도 1인당 1만5000원대를 사용한 셈입니다. 김영란법상 1인당 3만 원 한도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정 청장은 상대적으로 금액이 비싼 일식집과 한식당 대신 분식집, 도시락집을 이용했습니다. 또 최소 결제 금액으로 오전 7시53분 던킨 도넛공항철도서울역사에서 사용한 5000원 5명 결제 내역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침 일찍 국회에 가던 도중 1인당 1000원 안팎의 도넛으로 끼니를 때운 겁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제대로 된 식사를 했으면 좋겠다”, “더 좋은 거 드시지” 등의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당시 여준성 보건복지부장관 정책 보좌관은 “정은경 청장은 (음식) 포장 후 식사도 따로 한다. 혹시 모를 감염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며 “청장님을 비롯해 방역 당국에 힘내라는 격려 한 마디씩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 청장은 지난해 영국 BBC가 뽑은 ‘올해의 여성 100인’에 포함된 바 있습니다. 한국 여성 중 유일했습니다. BBC는 정 청장을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끄는 ‘바이러스 헌터’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질병관리본부의) 첫 여성 본부장이자 현재 질병관리청장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투명하고 차분한 일일 브리핑으로 유명하다”고 전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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